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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포스코, 58억불 투자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첫 삽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현지에서 저탄소 공정으로 고급 철강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구축하고 북미 철강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현지 자동차 기업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4일 미국 중부시간 기준으로 15시 미국 루이지애나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이하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William Kimmit 미 상무부 차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지난해 현대차 그룹이 백악관 발표 이후 추가 확정한 26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로, 총 투자액은 58억달러, 연간 생산능력은 270만톤 규모이다. 지분구조는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 각 15%다.
특히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 △미국 고품질 철강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첨단 저탄소 철강 생산기반 구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과 가까우면서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경쟁력 있는 전기요금, 발달한 항만·수운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규모 철강생산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강판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 위치한 우리 자동차 기업 생산기지에 공급되어, 안정적 소재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은 철강 수요가 생산을 웃도는 철강 순수입 국가이면서 최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와 각종 무역구제조치 등으로 인해 미국 시장 접근 여건은 알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미국 내 현지 생산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고품질 철강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 철강기업의 북미시장 접근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기존 고로가 아닌 전기로 기반의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한다. 철광석 환원 과정에서 사용되는 석탄 기반의 코크스 대신 미국 남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하고, 이에 전기로 공정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고로 공정 대비 탄소배출을 약 70%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청정수소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면,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체하여 탄소배출량을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정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루이지애나의 풍부한 에너지와 우수한 산업 인프라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철기술이 더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정관 장관은 기공식에 앞서 제프 랜드리(Jeff Landry)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하고, 대규모 현지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내 조달이 어려운 공장 설비와 자재 등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에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