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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화성밸브 대구 본사 · 서울 본부

투데이에너지
2026-09-07
[탐방] 화성밸브 대구 본사 · 서울 본부

화성밸브 직원이 한국석유공사에 공급할 원유 배관 볼 밸브를 검사하고 있다./화성밸브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 투자를 요청해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인 화성밸브가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총 1300km 길이 가스관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사업으로 약 450억 달러, 한화로 62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화성밸브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됐다. 이어 올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건을 지원한다고 밝혀 화성밸브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화성밸브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만큼 입지를 구축했다는 반증이다. 이에 대구 소재 화성밸브 본사와 서울본부를 각각 방문해 사업 현황을 파악했다./편집자 주

화성밸브 직원이 3공장에서 생산한 볼밸브들을 검사하고 있다./화성밸브 제공

■ 국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 설비 투자 확대... ‘수혜’ 전망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력 발전소 수주, VLGC·MR 탱커 건조 증가 등에 대한 전망으로 피팅, 밸브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거나 손상된 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 등은 이들 기업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가 증가할수록 피팅과 산업용 밸브 수요는 확대된다. 국내외에서 설비 투자가 확대될 경우 화성밸브는 산업용 밸브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기대는 실적 상승에서 감지되고 있다.

화성밸브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455억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99억 7400만원 대비 1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 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8억 800만원 손실 대비 33억 6100만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8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억 700만원 손실 대비 49억 7100만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 글로벌 호재 다수 · 미래 사업 전망 쾌청

화성밸브의 올해 반기 매출액이 증가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것은 시작에 불과해 보인다. 이는 글로벌 산업용 밸브 시장이 향후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산업용 밸브 시장은 2026년 1083억 6000만 달러에서 2032년까지 1471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24년 5월 ‘코스닥 우량 기업부’ 신규 합류

화성밸브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설정해 고품질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 신뢰도가 상승해 2024년 5월 코스닥 우량 기업부에 신규 합류했다. 코스닥 기업 분류는 우량 기업부, 벤처 기업부, 중견 기업부, 기술성장 기업부 등 4단계로 분류된다. 화성밸브는 두 단계나 상승해 우량 기업부에 신규 합류했다. 우량 기업부로 지정되려면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최근 6개월 평균 시가 총액이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 전무, 자기 자본이익률 최근 3년 평균 5% 이상, 당기순이익 최근 3년 간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 매출액 평균 500억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화성밸브 직원들이 수출용 대구경 Pneumatic Actuator 타입 볼 밸브를 점검하고 있다./화성밸브 제공

화성밸브는 1987년 설립 후 2000년 3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권 시장에 상장되며 국내 밸브를 대표하는 종합 메이커로 거듭났다. 대구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에 6개 공장을 가동 중이며 해외 수출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핵심부품 국산화로 연간 5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경영 성과와 건전성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

미래 신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참여 기대

■ 국내 밸브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여

국내 밸브 시장은 8조원 내외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독일·일본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성밸브는 국내 밸브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산 밸브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입 밸브와 경쟁하기 위해 매출액 중 3% 이상을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1995년 세계 최초로 전기 절연 볼밸브를 생산했다. 이외에도 소구경 가스 볼밸브부터 대구경 첨단화학·플랜트용 밸브까지 모든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산 공장에서는 직경 1200㎜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대형 밸브를 생산하는 곳은 드물다. 현재는 스테인레스 밸브, 판체크 밸브, 실리더용 밸브 등 500여종 이상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그 사이 1공장, 2공장, 3공장, 4공장, 5공장, 서울본부, 광주사무소, 화성케이비밸브, 에이치에스테크, 에이치에스메탈 등 공장과 사업장은 10개로 늘어났다. 매출 규모도 1994년 1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 수소 배관용 밸브 개발 등 신사업 추진

화성밸브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수소 배관용 밸브다. 이는 탄소중립 정책에 맞춘 성장 전략으로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 혼입 사업에 적합한 수소 배관용 볼밸브 개발을 완료했다. LNG와 초저온 밸브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하 162도 이하 극한 환경을 견디는 초저온 밸브의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이는 대형 LNG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 용어설명

VLGC(Very Large Gas Carrier) = 초대형 가스 운반선

MR 탱커(Medium Range Tanker) = 중형 석유제품 운반선

피팅(Fitting) = 관 이음쇠로 배관 방향 전환, 관경 변경, 배관 체결 등을 위해 사용된다.

밸브(Valve) = 가스와 유류 등 양을 조절하고 압력을 제어하며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볼밸브(Ball Valve) = 내부의 공 모양 디스크인 구체 Ball이 회전하며 가스, 석유, 물 등 흐름을 조절하거나 차단하는 대표적인 배관용 밸브다. 밸브 구동축을 90도 회전시켜 작동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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