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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 34분 '매우 위험' 재진입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8일 공동으로 발표한 ‘2026 환경위기시계’에서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지난해 8시 53분에서 41분 빨라진 9시 34분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국의 위기의식이 다시 ‘매우 위험’ 단계로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123개국의 환경·지속가능발전·ESG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4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국가별로 시급한 세 가지 환경 분야 데이터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지표다. 시곗바늘이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인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짐을 경고하는 방식이다.
환경위기시계 변화 추이 (2005년~2026년) /환경재단 ㅈ[공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의 환경위기 인식이 2020년 이후 서서히 완화되는 흐름에서 반등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실질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올해 한국 환경위기시계 상승 배경으로 기후변화 영향의 심화, 정책 실행의 속도와 범위 부족, 그리고 사회적·산업적 전환의 지연 등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경고를 넘어 구체적 정책 전환의 촉매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계 환경위기시계도 9시 39분으로 집계돼 26년 연속으로 9시대 기록을 이어갔다. 발표단체는 한국과 세계 모두에서 위기 고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