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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올해 789억 투자

▲ 4극3특 권역별 중점기술분야 및 발전모델
지역이 각 특화산업에 맞게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과기원·출연연이 함께 설계하는 ‘지역 자율 R&D’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중부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3특(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도)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혁채 과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4극3특 13개 지방정부, 7개 권역 사업단장, 연구개발지원단, 기업 및 청년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단장 임명 및 사업단 현판 전달, 4극3특 권역별 ’26년 사업계획 발표, 지역 혁신 파트너십 라운드테이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개별 시·도 단위, 중앙정부 주도의 지역 R&D 체계를 4극3특 권역단위의 지역 자율형 R&D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기부와 지방정부, 연구개발지원단, 과학기술원·출연연, 대학·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가 함께 지역의 산업·과학기술 역량과 기업의 기술수요를 분석하고 사업을 기획했다.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씩 총 18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연구개발 과제와 예산, 연차별 목표 및 사업화 경로까지 구체화했다.
이에 과기부는 올해 4극3특 7개 권역에 권역이 수립한 성장전략과 중점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789억원을 투입하고, ’27년 이후 지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과학기술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역성장의 구심점으로 직접 참여한다. 중부권은 KAIST, 호남권은 GIST, 대경권은 DGIST, 동남권은 UNIST가 사업단을 맡고, 강원·전북특별자치도는 KIST 강릉분원·전북분원이,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기술실용화본부가 사업단을 맡는다.
사업단은 각 기관의 원천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시설을 지역 대학·기업·혁신 기관과 연결하고, 사업기획부터 과제관리와 성과확산까지 총괄하는 권역별 R&D 및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역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중부권은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는 초광역 딥테크 실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42억원, 첨단바이오 분야에 39억원, 첨단모빌리티 분야에 40억원 등 총 131억원을 투자한다.
호남권은 ‘재생에너지를 동력으로 AI·광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를 연결하는 미래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46억원, 에너지 분야에 40억원, 모빌리티 분야에 37억원 등 총 131억원을 투입한다.
대경권은 ‘모빌리티-로봇-시스템반도체를 연결하는 로봇벨트(Robot Belt)’를 구축하기 위해 모빌리티 분야에 43억원, 로봇 분야에 37억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37억5천만원 등 총 131억원을 투입한다.
동남권은 ‘기술을 제조현장에서 빠르게 검증·사업화하는 동남권형 글로벌 경쟁우위 모델 구축’을 위해 조선AX 분야에 43억3천만원, 전력반도체 분야에 40억원, 첨단항공 추진기술 분야에 40억원 등 총 131억원을 투자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기능성바이오소재·세라믹재료 분야의 기술사업화, 지역정착형 인재양성 및 혁신기업 성장 모델 구축’을 위해 기능성바이오소재 분야에 50억8,900만원, 세라믹재료 분야에 23억3,100만원 등 총 88억원을 투자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주력산업 연구기반 고도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R&D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복합소재 융합 특수목적기계 분야에 43억9천만원, 미생물 기반 푸드·헬스테크 분야에 30억원 등 총 88억원을 투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정에너지와 청정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탄소중립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분야에 51억8,300만원, 농·축·수산 기반 바이오 분야에 36억1,700만원 등 총 88억원을 투자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국가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원과 정출연이 지역의 대학·기업·혁신기관과 함께 지역성장에 역량을 본격적으로 투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성과가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고, 새로운 인재와 투자가 다시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선순환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통합 공고는 9월11일부터 과기부 및 연구개발 특구진흥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