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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중기학회, 코스닥 성장사다리 강화 도모

신소재경제
2026-09-10

▲ (左 다섯 번째부터)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과 박경민 중소기업학회장,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유병준 서울대 교수 등이 ‘모두가 찾는 코스닥’ 혁신벤처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코스닥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상장 진입부터 성장, 퇴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한국중소기업학회(회장 박경민)는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혁신벤처포럼 ‘모두가 찾는 코스닥-혁신 강소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크는 자본시장’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개설 30주년을 맞은 코스닥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 투자자, 학계, 시장운영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코스닥시장에서 기업이 겪는 과정을 ‘진입·상장준비→상장유지·성장→퇴출·시장이탈’로 구분해 단계별 애로사항과 제도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혁신시장으로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세계 주요 자본시장 간 기업 유치 경쟁을 중심으로 코스닥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우량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진입비용과 불확실성을 낮추면서 시장의 기업 선별기능과 투자자 보호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근 상명대 교수는 상장유지와 퇴출 과정에서 우량·혁신기업과 재무적 취약기업이 함께 증가하는 ‘이질성 확대’를 문제로 지적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중소기업계, 벤처업계, 자본시장, 학계 및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여해 코스닥시장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좋은 기업의 상장 부담을 낮추고 세그먼트 제도가 성장기업에 대한 낙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출 단계에서도 매출·영업이익·성장성 등을 함께 고려해 실제 부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세그먼트 제도 시행과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앞서 진입·성장·퇴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코스닥 성장사다리 전환 프로그램’을 먼저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그룹장은 세그먼트와 상장폐지 기준을 마련할 때 시가총액뿐 아니라 매출·현금흐름·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공시규제도 기업 특성에 맞게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 기관자금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우량기업이 코스닥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코스닥벤처펀드와 코너스톤 제도를 연계해 장기 기관자금 유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사는 "코스닥만의 독자적 브랜드 구축과 함께 민관이 참여하는 30조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업에 장기 성장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거래소는 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며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병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장은 세그먼트 제도와 관련해 연구와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업계·학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자본배분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코스닥 활성화의 핵심은 자본배분 기능의 회복이라며 혁신기업에 자금이 공급되고 성장이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승강형 세그먼트, 복수의결권 제도, 상장폐지 기준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도는 ‘선 실증 데이터 검증, 후 제도 확산’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민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혁신기업의 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발굴하고 성장의 과실이 투자자와 국민에게 확산될 때 비로소 모두가 찾는 코스닥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이 코스닥의 구조 전환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중소·벤처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코스닥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신소재경제(https://www.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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