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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HD현대삼호, ‘부분 진수’ 구조안전 평가 자동화
[에너지신문] 한국선급(KR)과 HD현대삼호가 선박 부분 진수 과정에서 선체의 구조 안전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부분 진수에 따른 구조해석 시간을 단축하고 조선소의 도크 운영 효율과 선박 건조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은 HD현대삼호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부분 진수시 선체의 구조 안전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직접강도평가(Direct Strength Analysis, DSA) 기반 부분 진수 조건의 구조해석 자동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방콕에서 개최중인 가스텍 2026에서 김대헌 KR 부사장(왼쪽)과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가 프로젝트 완료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간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R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6’에서 HD현대삼호에 공동개발 종료 증서를 전달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부분 진수는 선박 건조가 모두 완료되기 전에 선박을 진수한 뒤 도크에서 후속 건조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조선소 입장에서는 도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건조 일정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부분 진수는 선체 블록 간 용접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일부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질 수 있어 완성선과 비교해 선체의 무게와 부력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진수 과정에서 선체에 발생하는 하중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한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부분 진수 시점의 건조 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미설치 구조물을 제외한 별도의 선체 해석 모델을 구성하고, 이에 따른 하중과 부력 변화를 다시 계산해야 했다. 이 때문에 부분 진수 조건에 대한 구조 안전성 검토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완성선의 해석 모델을 기반으로 부분 진수 시점에 설치되지 않았거나 연결되지 않은 구조물을 자동으로 반영해 해당 건조 상태에 맞는 해석 모델을 구성한다.
또한 구조물 미설치 등에 따른 선체 무게와 자세 변화를 고려해 하중과 부력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해 부분 진수 조건에서의 구조 안전성 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동개발에서 HD현대삼호는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부분 진수 시나리오와 하중 조건 등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제공했다.
KR은 이를 바탕으로 직접강도평가(DSA) 기법을 활용해 선체에 작용하는 하중을 분석하고 선체 강도와 구조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HD현대삼호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실제 선박에 적용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는 “부분 진수는 조선소의 도크 운영 효율과 건조 일정에 중요한 공정인 만큼 안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분 진수 시 구조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도크 운영과 건조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헌 KR 부사장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부분 진수 시 선체 강도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준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검토와 승인 역량을 강화하고, 조선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건조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이번에 개발한 평가 프로그램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선종과 부분 진수 시나리오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수 조건별 안정성 예측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