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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소 공급부족 해결방안 집중 논의
16일,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월례회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월례회에 이영식 고압가스연합회 전무가 참석해 최근 질소 수급대란을 해소하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에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안성태)은 16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월례회를 열고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질소 및 산소 공급부족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월례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수도권 및 중부지역에서의 질소 및 산소의 공급부족현상은 반도체 및 LCD공장 인근에 온사이트 방식으로 건립된 ASU(공기분리장치) 중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안성태 이사장은 “최근 반도체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산업용가스제조사들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는 기체질소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국내 고압가스충전소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소량의 벌크 물량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벌크 물량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이처럼 고충을 겪고, 앞으로도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도권의 몇몇 산업가스충전업체들은 가스 매입이 어려워지자 여수나 울산으로 탱크로리를 운행해 질소와 산소를 받아온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경우 운반비로만 100만원 이상 더 소요되는 등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용가스제조사 중 특히 L사와 A사의 산업가스 출하량이 크게 줄었으며, 나머지 2개사는 고압가스충전소를 대상으로 하는 가스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산업가스제조사는 반도체회사와의 계약서에 명시한 '72시간의 안전재고'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벌크 물량의 출하를 엄격하게 통제하다 이제는 아예 문을 걸어 잠그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날 월례회에는 이영식 고압가스연합회 전무도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에 ‘질소 공급부족에 따른 해결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대기업의 안전재고 비축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과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민관합동 고압가스 수급조절협의체’ 운영 등을 제시하면서 건의서를 보완해 또 제출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이번 질소 및 산소의 수급이 언제부터 원활하게 돌아갈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산업가스플랜트의 정비 등으로 인해 10월까지 질소 수급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향후 산업가스제조사들의 정비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날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모르지 바 아니나 뿌리산업의 중소제조업체도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고압가스충전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해야 할 물량도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도록 국내에 산업용가스플랜트를 확충하는 등 산업통상부가 나서 고압가스시장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압가스연합회 이영식 전무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가스 안전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현황’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가 언어차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외국어로 된 ‘독성물성 정보자료’를 제작, 배포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