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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 첨단 기술-중앙아시아 자원 연계 '미래 공급망 청사진' 가시화
권이균 KIGAM 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첨단 기술과 중앙아시아 자원이 연계한 '미래 공급망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광물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가 원료 공급을 넘어 탐사·개발부터 가공과 고부가가치화까지 자국 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인 상황이 배경이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권이균 KIGAM 원장(앞줄 가운데)이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이 체결한 '공동 연구 기본 합의서'를 설명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특히 KIGAM은 실제 시추 탐사와 기술 개발을 비롯해 국내 기업이 현지 자원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권이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15일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연설을 통해 양국이 체결한 '공동연구 기본 합의서'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어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우즈벡 광업지질부와 '협력 약정 교환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포럼 행사 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개별 미팅을 통해 우즈벡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카자흐스탄 국영광업기업 타우켄삼룩과 '공동 연구 기본 합의서'를 체결 후 양측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이에 앞서 KIGAM은 14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카자흐스탄 국영광업기업인 타우켄삼룩을 비롯해 리튬 광상 광업권자와 ‘현지 바케노에 지질 연구 및 시추에 대한 공동연구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바케노에 리튬 광상과 광미 대상 공동 지질연구를 비롯한 시추탐사, 시추 위치 선정을 위한 지질 조사와 탐사 계획 수립, 2027년 공동 시추탐사 프로그램 추진, 탐사 결과 공동 평가·해석 및 정보 공유, 탐사 결과에 따른 향후 광산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KIGAM이 카자흐스탄에서 축적해 온 리튬 탐사 성과를 실제 공동 시추탐사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배가된다. KIGAM은 지난 2023년부터 카자흐스탄 바케노에 지역에서 지질 광상 조사와 토양 지구화학 탐사, 드론 물리탐사 등을 수행하고 3차원 기본 지질모형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당시 바케노에 지역에 매장된 리튬 잠재 자원량을 약 2만 5000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기차 약 330만대 가량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협력도 구체화됐다. KIGAM은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핵심광물 개발 분야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술탄보보 유망지역 지질탐사와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를 위한 지질·광물 정보 공유 및 활용, 공동연구 성과 양국 산업계 확산, 양국 기업 간 핵심광물 개발 협력 촉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오른쪽)이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협력 약정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KIGAM은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광물자원 개발기업 TMK와 술탄보보 지역에서 니켈·코발트 광상을 중심으로 탐사·평가를 비롯해 활용 기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앞으로 기존 지질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광체 분포와 잠재 자원량을 평가하고 니켈·코발트 자원 잠재성 평가, 니켈 복합광 전주기 개발기술 고도화, 선광·제련 등 활용 기술 검토, 개발 타당성 평가, 국내 기업 현지 자원개발 참여 기반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탐사와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량 및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결과를 국내 기업과 공유해 실제 투자를 비롯한 자원개발 참여로 연결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IGAM은 양국과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매장된 풍부한 광물자원과 KIGAM이 보유한 탐사·평가·선광·제련 기술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탐사-평가-개발-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핵심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잠재력이 커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KIGAM이 보유한 탐사·평가를 비롯해 선광·제련 등 전주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 상호 호혜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IGAM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주요 자원부국과 핵심광물 공동 탐사, 자원 평가, 선광·제련 기술개발 등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원 탐사와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투자 및 개발,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기술 기반 글로벌 핵심광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