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에기평, 1000RT·100℃ 히트펌프 실증 돌입

투데이에너지
2026-09-17
에기평, 1000RT·100℃ 히트펌프 실증 돌입

현장 방문 사진 (맨 왼쪽 에기평 이승재 원장) / 에기평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화석연료 보일러가 뿜어내던 고온 스팀의 영역을 전력 기반 대용량 히트펌프가 본격적으로 넘보기 시작했다. 폐열을 회수해 100℃ 이상의 고온수를 생산하는 초대형 산업용 시스템이 제조 현장 실증 단계에 진입하며 산업 열공정 전전화(All-Electric)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9월 15일 대용량 히트펌프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LG전자 평택 칠러공장을 찾아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과제는 2023년부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 공정열을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연구 현장에서 공개된 설비는 단일 유닛 기준 1000RT급 대용량을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산업용 히트펌프다. 무급유 자기베어링 터보압축기와 함께 지구온난화지수(GWP) 1 수준의 차세대 친환경 냉매를 적용했다. 특히 기존 히트펌프의 한계로 지목되던 공급 온도를 100℃ 이상으로 끌어올려, 대규모 스팀 수요가 발생하는 전통 제조업 공정의 보일러를 직접 대체할 수 있는 규격이다.

실증 작업도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해당 시스템은 대구 소재 제지기업 아진피앤피 공장에 설치를 마치고 지난 7월부터 시운전에 착수했다. 제지 건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고온수를 생산하고 이를 기존 보일러 공정 스팀 대신 투입하는 방식이다. 향후 2000시간 이상의 장기 연속 운전을 거치며 현장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열효율, 신뢰성을 종합 검증하게 된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현장에서 "산업 부문 공정열 전기화는 탄소중립 달성을 가르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이번 기술은 용량과 온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열 수요가 막대한 대형 공정에서도 화석연료 보일러를 걷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지공장 실증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이 글로벌 산업용 히트펌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