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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지난달 휘발유 생산량 · 내수량 역대 9월 중 최대 기록
GS칼텍스 정유시설/GS칼텍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달 주요 석유제품 중 휘발유 생산량이 4.2%, 내수량은 3.8% 각각 증가하며 역대 9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와 수출 확대 기대에 따라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상향 조정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주유소들이 추석 명절 연휴와 여행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휘발유를 대량 구매한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석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1억 399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휘발유가 4.2% 증가하며 역대 9월 중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경유 역시 3.5% 증가했으나 항공유와 납사가 각각 4.1%, 15.2% 감소한 결과다. 특히 납사는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9월 역대 9월 중 최대 생산량 기록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작용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7981만 배럴로 나타났다. 주요 석유제품 수요를 보면 휘발유는 3.8%, 경유 6.8%, 항공유가 5.4% 각각 증가했으나 납사는 4.6%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부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유차 등록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임에도 지난달 경유 생산량과 수요량이 각각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영업 중인 셀프 주유소/신영균 기자
이는 도로용 차량과 선박용 수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 외 중질유와 경유 계열 정제 마진 강세도 정유사들의 생산 확대를 유인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물류 차량 등을 중심으로 도로용 경유 소비량이 현재까지 견고함을 알 수 있다.
지난달 인천공항 이용객 전년 동월 대비 6만명 증가
항공유 수요 5.4% 증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9월 578만명이었으나 올해 9월에는 5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항공유 수요도 5.4% 증가했다. 항공유는 2018년 이후 9월 내수량 1위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항공유 생산량이 4.1% 감소한 배경은 재고와 정비·공정 제약 등 국내 정유사의 생산 배분을 비롯해 '지속가능 항공유' SAF 관련 설비·공정 전환 및 정부 정책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원유 도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7892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74.3%를 차지했으며 미주 19.7%, 아시아 2.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33.4%, 미국 14.8%, UAE 12.7%, 이라크 12.5%, 카타르 7.5% 순이다. 카타르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확대돼 쿠웨이트를 제치고 카타르가 5순위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4635만 배럴을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8.6% 증가한 39억 867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상황에서 올해 6월 9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내며 수출 반등 후 4개월 연속 증가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호주 19.2%, 싱가포르 10.9%, 미국 10.7%, 일본 9.6%, 중국 8.8% 순으로 나타났다.
■ 용어 설명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 지속가능 항공유로 통용되며 기존 항공유의 대체연료로 개발된 저탄소·친환경 항공 연료
정제 마진(Refining Margin) =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경유·항공유·납사 등으로 정제한 뒤 판매할 때 얼마나 남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정유산업은 제품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매일 변동하기 때문에 마진이 플러스면 이익, 마이너스면 손실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