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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대한화장품협회,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대응 전략 세미나

에너지신문
2026-09-21
▲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대응 세미나’에서 박경호 KCL 글로벌성장본부장(좌)이 Herliana Dewi Buchari MUTU International Director 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대응 세미나’에서 박경호 KCL 글로벌성장본부장(좌)이 Herliana Dewi Buchari MUTU International Director 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신문]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천영길)이 대한화장품협회와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할랄 인증·표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KCL은 대한화장품협회와 공동으로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26년 지역특화산업 해외인증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화장품·식품 수출기업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제도와 인증 취득 전략을 공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1억6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특히 오는 10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에 대해 할랄 인증 여부(Halal·non-halal) 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만큼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종교부 산하 할랄제품보장청(BPJPH)이 인정한 할랄심사기관(LPH)인 MUTU International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현지 인증제도와 심사 실무를 소개했다.

MUTU International은 199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시험·검사·인증(TIC) 전문기관으로 BPJPH의 공식 인정을 받아 할랄 인증 과정에서 원료와 제조, 유통 전반에 대한 현장 심사와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취득 경로를 국내 할랄인증기관과 BPJPH 간 상호인정협정(MRA)을 활용하는 ‘교차인증’과 MUTU 등 현지 할랄심사기관(LPH)을 통한 ‘직접인증’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교차인증은 국내 인증기관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절차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MRA의 인정 범위에 따라 인증 가능 품목이 달라지는 데다 유효기간에 따른 갱신 부담이 있다는 점이 한계로 제시됐다.

현재 국내 6개 할랄인증기관이 BPJPH와 MRA를 체결하고 있지만 기관별 인정 품목이 서로 다르다.

이에 따라 식품·음료·도축 분야만 인정받은 기관을 통해서는 화장품 교차인증을 받을 수 없다.

또한 MRA 유효기간이 약 3년으로 정해져 있어 주기적인 갱신이 필요하며 갱신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현지 바이어와 유통채널에서 직접인증보다 선호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교차인증의 고려사항으로 제시됐다.

반면 MUTU와 같은 현지 LPH를 통한 직접인증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고 절차가 복잡하며 무슬림 할랄 감독자(Halal Supervisor) 지정 등 별도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현지 심사기관이 원료와 제조공정 등을 직접 확인하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높고, 제도 및 규제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지 바이어 요구에 대한 대응이 용이하고 인정 범위 및 MRA 갱신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직접인증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KCL은 현지 LPH의 지정시험소 인정을 기반으로 직접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인증 취득 이후에도 원재료 및 공정현황보고, 내부 할랄감사보고서 제출 등의 사후관리 의무가 발생하는 만큼 KCL은 성분 분석 시험성적서 발급과 보고서 작성 등 인증 이후 관리까지 지원한다.

국내 인증기관을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원재료 관리와 오염 방지, 할랄 생산공정, 제품 추적성 모니터링 등에 대한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접인증과 교차인증을 아우르는 투 트랙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인도네시아 할랄 표시 의무화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실제 현지에서 할랄 심사를 수행하는 기관이 직접 전한 실무 정보가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RA에 기반한 교차인증은 인정 범위와 유효기간에 제약이 있는 만큼 현지 인증기관을 활용한 직접인증이 기업의 장기적인 시장 진출에 보다 유리할 수 있다”라며 “KCL은 시험·인증·국제협력을 연계한 할랄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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