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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독일서 차세대 고속철·수소전기트램 기술 공개
현대로템의 이노트란스 박람회 부스 전경. /출처 현대로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현대로템이 2026년 제15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이노트란스)에서 차세대 고속철도차량 콘셉트 모델과 첨단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램 디오라마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승객 경험(UX)을 중심에 둔 디자인 철학을 제시했다.
25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현대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인 생체모방(비오미미크리) 기반 외장과 우리나라 고유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반영한 내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인체공학과 사용자 환경(UI) 설계를 통해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최적화하는 등 승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EMU-320 실차를 야외 전시장에 전시해 최고 운행 속도 320km/h급의 성능을 직접 선보였다. EMU-320은 국내 대표 고속차량 모델인 ‘KTX-청룡’의 계열로, 고속주행 환경에서의 공력 성능 최적화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피지컬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수소전기트램 디오라마다. 디오라마는 운행 전 점검, 자율주행, 유지보수 등 전 구간을 AI로 시나리오화하고, 차량 내부 AI CCTV가 돌발 상황을 감지하면 관제시스템으로 경고를 보내 실시간 분석·응급대응이 이루어지는 지능형 운영체계를 시연했다. 도로 공간을 공유하는 트램 특성상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안전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또 자체 개발한 철도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트램에 적용해 사람·구조물 식별 및 위험 감지 기능을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전기트램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승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혁신과 AI·자율주행 기술의 결합은 프리미엄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상용화와 철도 운영의 지능형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의 전시 품목들은 국내 철도 및 수송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