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전력설비 간 소통 언어’ 정비...디지털 전력망 KS 6종 검토
[에너지신문] 전력망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전력설비와 운영시스템이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 통신망의 보안을 다루는 국가표준 정비가 추진된다. 제조사가 다른 설비의 연계와 데이터 검증, 제어센터 간 통신 및 접근권한 관리에 적용할 공통 기준을 갖추는 작업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28일 IEC/TC57(전력시스템 관리 및 관련 정보교환) 전문위원회를 열고 국가표준(KS) 제정안 3종과 전부개정안 3종 등 총 6종을 검토했다.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전기연구원, 한전 및 전력기기 제조기업, 대학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IEC/TC57 전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전력설비 자동화에 쓰이는 IEC 61850과 전력시스템 통신보안을 다루는 IEC 62351이 이날 검토 대상의 중심이었다. 새로 제정할 3종은 IEC 61850의 확장 지침, XML 기반 구성 파일의 유효성을 기계적으로 검증하는 규칙 형식, 전력 유틸리티 자동화에 쓰이는 논리 노드의 활용 개념을 담는다. 설비와 시스템이 같은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설정 오류를 줄이는 데 필요한 기준이다.
기존 KS 3종은 최신 국제표준을 반영해 전부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제어센터 간 정보교환을 위한 TASE.2 서비스·프로토콜, 지능형 전자장치(IED)의 통신 구성 기술 언어, 역할에 따라 시스템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보안 기준이 해당한다. 전력망 운영 정보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는 만큼 통신의 신뢰성과 권한 관리에 관한 기준도 함께 손보는 셈이다.
이번 작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설비 운영의 디지털화에 대응하는 기반 정비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서로 다른 설비와 운영시스템이 연계되는 현장에서 공통 기준의 활용도가 커질 수 있지만 표준안은 아직 검토 단계로, 실제 KS 제·개정까지는 표준안 보완과 예고고시, 기술심의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진흥회는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 표준안을 다듬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국제표준의 개정 동향과 국내 산업계의 활용 수요도 국가표준 개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