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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하수처리장 열, 지역난방으로...‘버려진 에너지’ 활용
[에너지신문] 세종시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와 하수열을 전기·열 생산에 함께 쓰고, 남는 열을 지역난방망과 연결하는 구상이다. 버려지던 에너지를 회수해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넓히고 지역의 열 공급에도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8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시와 ‘바이오가스·하수열 활용을 통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대상은 세종 수질복원센터 A로, 세 기관은 이곳의 바이오가스와 하수열을 활용하는 ‘HERE:O(다시 쓰는 물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하동근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부터),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사업의 핵심은 하수처리시설 안팎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한데 묶는 것이다.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폐열과 하수처리수에 남아 있는 열을 회수, 지역난방에 연계하면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열을 공급 자원으로 돌릴 수 있다.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난방의 재생열원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한난은 하수열과 바이오가스 발전 폐열을 지역난방에 연결할 설비를 구축하고 기술을 지원한다. 세종시는 실증 부지와 바이오가스·하수처리수를 제공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맡고, 기후부는 관련 정책·제도 지원과 국가 연구개발 및 사업 연계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하수열 활용을 개별 시설의 에너지 절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열 공급 체계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증 결과에 따라 유사한 하수처리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실제 열 공급 규모와 에너지 절감 효과는 설비 구축과 운영을 거쳐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버려지던 바이오가스와 하수열을 지역난방의 무탄소 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세종 수질복원센터를 하수열 활용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