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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자료] 계속운전 심사 중 멈춘 원전 4기, 날린 전력 2395만MWh

투데이에너지
2026-09-29
[국감 자료] 계속운전 심사 중 멈춘 원전 4기, 날린 전력 2395만MWh

발언하는 황정아 의원 /황정아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속운전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설계수명이 다해 멈춰 선 원전 4기가 정지 없이 가동됐다면 부산시민이 1년 동안 사용할 전기와 반도체 팹 12기 규모의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한 심사와 함께 신청 시기 조정·동일 노형 병행심사 등으로 가동공백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계속운전 심사 원전 관련 전기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계속운전 심사 중인 원전 9기 가운데 설계수명이 만료돼 현재 정지 중인 원전은 고리3·4호기와 한빛1·2호기 등 4기다.

이들 호기가 정지 없이 전기를 생산했을 경우 9월 22일까지 생산할 수 있었던 전력량은 약 2395만MWh에 달했다. 한수원은 설계수명 만료 전 최근 10년간 평균 전력판매량을 바탕으로 이를 산출했다.

생산 가능 전기량은 2025년 부산광역시 연간 전력소비량(약 2만 2100GWh)의 약 108%에 해당하는 양이다. 부산시민 1인당 연간 전력소비량(약 6.82MWh)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51만 명이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으로, 부산 인구(약 324만 명) 전체가 1년을 쓰고도 남는다.

산업 수요로 환산하면 정지된 원전 4기의 설비용량(호기당 950MWe, 총 3800MW)은 300MW급 대형 반도체 팹 약 12기, 서버용량 300MW에 냉각설비 등을 더한 360MW급 AI데이터센터 약 10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반도체 팹 12기·AI데이터센터 10기를 돌릴 수 있는 발전설비들이 원안위의 계속운전 심사가 끝나지 않아 동시에 멈춰 서 있다는 설명이다.

2025년 평균 원자력 전력판매 단가(79.0원/kWh)를 적용한 전력판매 기회비용은 9월 22일까지 총 1조 8919억 원으로 추산됐다. 호기별로는 고리3호기 9886억 원, 고리4호기 5356억원, 한빛1호기 3551억 원, 한빛2호기 125억 원이다.

호기별 정지기간(2026년 9월 22일 기준)은 △고리3호기 약 24개월(2024년 9월 28일 만료) △고리4호기 약 13개월(2025년 8월 6일 만료) △한빛1호기 약 9개월(2025년 12월 22일 만료) △한빛2호기 약 0.3개월(2026년 9월 11일 만료)이다.

다만 한수원은 “설계수명 만료 약 2~3년 전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으며, 통상 3~4년의 심사기간을 고려할 때 심사지연 기간이 발생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AI 3대 메가프로젝트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미 지어진 원전의 가동 공백을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전력 확보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라며 “안전은 철저히 지키되, 신속한 심사와 함께 신청 시기 조정·동일 노형 병행심사 등으로 가동공백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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