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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온배수 활용…KTL, 해수담수화로 강릉 가뭄 대응

에너지신문
2026-10-02
▲ 해수담수화 협의체 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해수담수화 협의체 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을 통해 강릉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가뭄 대응에 나선다.

KTL은 강릉시, 남동발전 등 8개 기관·기업과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KTL이 추진하는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계기로 이뤄졌다.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발전소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배수의 재이용 가능성을 실증하고 이를 강릉 지역의 물 부족 대응에 활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릉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면서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물 부족을 겪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 반복되면서 강수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 등을 제거해 생활·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 해수담수화 공정은 높은 전력 소비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지원하며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효림이엔아이, KTL, 남동발전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은 2027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진은 남동발전 영동본부에서 발생하는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담수화 공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고 AI 기반 운영기술을 적용한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시스템을 개발·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 실증용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기술의 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검증한다.

협의체에는 과제 수행기관 외에도 강릉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케이시스, 진단플러스 등 8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연구기관과 지자체, 발전사, 산업체가 실증 단계부터 협력함으로써 온배수 재이용 연구성과를 실제 가뭄 대응과 상수도 운영에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L은 온배수 활용 담수화 시설의 성능과 경제성을 평가해 생산단가를 도출하고 생산수 수질과 에너지 소비량 등 핵심 성능지표와 평가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파일럿 플랜트 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뒤 성능인증과 표준화로 연계해 기업의 온배수 재이용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는 해수담수화 시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가표준(KS)이 없는 만큼 KTL은 객관적인 성능검증 기준을 마련해 국산 해수담수화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영환 KTL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연구기관과 지자체, 발전사, 산업체가 협력해 강릉 지역의 가뭄 대응과 해수담수화 기술의 현장 적용을 뒷받침하겠다”라며 “객관적인 시험·평가와 성능검증 기준을 마련해 국내 해수담수화 기술의 신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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