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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500MW 해상풍력 송전 거점 짓는다

에너지신문
2026-10-02

[에너지신문] 충남 태안에 조성될 500MW급 해상풍력단지의 전력을 육상으로 보내기 위한 해상변전소 건설이 본격화된다. HD현대중공업이 설계부터 설치·시운전까지 맡으면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해상풍력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 덴마크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합작법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목)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오른쪽부터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HD현대중공업은 1일 (주)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상변전소는 여러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전압을 높인 뒤 육상으로 보내는 핵심 설비다. 발전단지와 육상 전력망을 연결하는 송전 거점인 만큼 해상풍력 사업의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설비는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들어설 500MW급 해상풍력단지의 생산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계약은 사전설계와 우선공급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사전설계계약, 7월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세부 협의를 통해 본계약을 확정했다. 사업이 설계 준비 단계를 지나 제작과 설치 등을 포함한 수행 단계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이번 수주는 해양플랜트의 설계·제작·설치 경험을 해상풍력 설비에 적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해상변전소는 전력설비의 성능뿐 아니라 해상 환경에서 구조물의 안전성과 설치·운영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설이다. HD현대중공업으로서는 자체 개발한 해상변전소 설계와 기존 해양사업 역량을 실제 프로젝트 수행 실적으로 연결할 기회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의 기본설계 검증을 받았으며, 올해 8월 상세설계 검증도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 및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뷔나에너지와 CIP,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후속 사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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