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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GW AIDC 냉각 수주…북미 공략 확대
[에너지신문] LG전자가 북미에서 5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고효율 칠러 공급을 시작으로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 액체냉각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북미 AIDC 냉각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LG전자는 미국법인이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LG전자 미국법인이 북미의 대표적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AIDC용 칠러(Chiller) 장기 공급 본계약(LTA, Long-Term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총 5GW 규모 AIDC의 열을 관리하는 고효율 칠러 등 냉각솔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한 LG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올해 226GW에서 내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의 5GW를 단순 비교하면 증가분의 약 4.6%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이를 약 5% 수준으로 설명했다.
에어 컨트롤 콘셉트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AIDC 설계와 구축, 공공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전문 자회사 AMC(AIR Mission Critical)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공급 품목을 액체냉각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AI 연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GPU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공랭식 냉각과 함께 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액체냉각 방식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LG전자와 에어는 액체냉각 핵심 설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주한 북미 대형 AIDC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냉각솔루션 공급과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동과 인도네시아 지역 데이터센터에도 냉각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IDC 냉각솔루션 수주 규모도 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련 수주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수주가 수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AIDC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AIDC 시장 규모가 올해 212억7000만달러에서 2034년 1335억1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5.8%다. 북미는 2025년 기준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LG전자는 당초 2027년 말로 잡았던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래드 홉스 에어 컨트롤 콘셉트 CEO는 “LG전자의 고효율 칠러 기술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구축 과정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고효율 칠러, 고성능 액체냉각 솔루션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