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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 71조·영업익 4조 돌파
지난 3월 LG전자 류재철 CEO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LG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탄탄한 경쟁력과 B2B 확장에 힘입어 역대급 3분기 실적을 써 내려갔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70조 원과 영업이익 4조 원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8270억 원, 영업이익 7818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한 수치다. 중동 전쟁 등 대외적인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주력 사업들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지키며 성장을 견인했다.
수익성 역시 두 자릿수 이상 크게 개선됐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각각 B2C와 B2B 시장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고, TV 사업도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전사 차원의 원가 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물류비와 재료비 인상 등의 고정비 상승 요인을 성공적으로 상쇄했다.
이로써 LG전자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조 3807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4조 34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이 70조 원을,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본업에서 창출된 견고한 이익은 미래 신사업 투자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과 함께 가전 구독, 온라인, B2B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신흥시장 공략에 성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냉난방공조 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했다.
한편 LG전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 거점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서울 양재 데이터팩토리 구축과 창원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