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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한·베 청소년 기후행동 캠프 참가 공모
‘2026 한국-베트남 청소년 기후행동 글로벌 리더십 캠프’ 포스터 /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한국 청소년들이 생태계 회복의 현장인 시화호에서 출발해, 베트남 국립공원에서 현지 청소년과 함께 맹그로브 숲을 가꾸며 기후행동에 나선다.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은 ‘2026 한국-베트남 청소년 기후행동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할 청소년 30명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롯데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기후위기는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이지만, 청소년 환경교육은 여전히 교실 속 이론이나 국내 현장 체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기후위기를 국제적 시각에서 이해하고 실천으로 연결할 기회가 부족했다.
이번 캠프는 국경을 넘어 '복원'과 '보전'의 현장을 직접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양·습지 생태계를 꾸준히 회복시켜 온 시화호는 다양한 철새가 찾는 국내 대표 환경복원 현장이고, 베트남 최초의 국립공원인 꾹프엉 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구조·재활·보전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육상생태계 보전 현장으로, 청소년들은 '되살리는 일'과 '지키는 일'을 한 프로그램 안에서 모두 경험하게 된다.
캠프의 첫 무대는 시화호로, 11월 21일 시화호환경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데이캠프에서 참가자들은 시화호의 생태 회복 과정을 배우고 조류 탐조와 조력발전소 견학, 연안 플로깅 정화활동, 조별 환경 미션을 수행한 뒤 ‘한-베 청소년 교류단 1기’ 발대식을 갖는다. 같은 날 보호자 대상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이어지는 베트남 캠프는 하노이 도착 후 베트남 민속학 박물관 견학으로 시작되며, 이튿날 꾹프엉 국립공원에서 현지 청소년 20명이 합류해 한·베 청소년 50명이 멸종위기 영장류 구조센터, 거북 보전센터, 천산갑·식육목 보전센터를 차례로 방문하며 멸종위기종 보전 현장을 직접 배운다. 사흘째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람사르 습지인 쑤언투이 국립공원으로 이동해 양국 청소년이 함께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마지막 날 귀국길에 오른다.
캠프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 청소년들은 캠프 이후에도 시화호 일원의 멸종위기 조류 서식처 보전, 정기 조류 모니터링, 연안 정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체험이 일상 속 지속적인 기후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모집 대상은 전 일정 참가가 가능한 전국 청소년 30명으로, 27일 1차 서류합격자를 발표하고 31일 면접(수도권 외 지역은 온라인 면접 가능)을 거쳐 오는 11월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신청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관계자는 "시화호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노력하면 생태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의 현장"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청소년들이 복원과 보전의 현장을 함께 경험하며, 국경을 넘어 기후위기에 맞서는 미래 환경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