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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SLNG, LNG 벙커링 확대 위한 제3 제티 건설 착수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싱가포르 LNG 기업 싱가포르 LNG 코퍼레이션(Singapore LNG Corporation, SLNG)은 LNG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3 제티(Jetty) 건설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SLNG는 싱가포르 주롱섬(Jurong Island)에 위치한 SLNG 터미널에서 제3 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간 시우 키(Gan Seow Kee) SLNG 회장과 렁 웨이 훙(Leong Wei Hung) 최고경영자(CEO), 로저 치아(Roger Chia) 로터리 엔지니어링(Rotary Engineerin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3 제티는 소형·중형 LNG 운반선 전용 시설로, 5800~8만㎥급 선박의 접안을 지원한다.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LNG 벙커링용 재선적(reload) 수요를 연간 약 200만톤 규모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규모 LNG 운송 및 환적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터미널 인프라와 연계하면 시장 수요에 따라 LNG 벙커링용 재선적 처리 능력을 연간 최대 300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SLNG는 전망했다.
이번 투자는 해운 분야의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LNG에 따르면 2029년까지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은 약 1700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박 연료용 LNG를 공급하고 재선적하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SLNG는 제3 제티 건설을 통해 선박 규모별 대응 능력과 터미널 운영 유연성을 높이고, 싱가포르의 글로벌 LNG 벙커링 및 거래 허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2025년 세계 최대 LNG 벙커링 항만으로 부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LNG 터미널은 바이오 LNG 취급과 관련해 국제 지속가능성·탄소 인증제도인 ISCC EU(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EU)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범위는 바이오 LNG의 저장, 재기화 및 송출, 벙커링, 육상 운송 서비스 등이다.
이번 인증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취급되는 바이오 LNG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고객이 연료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LNG는 상류 생산 단계부터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에서 바이오 LNG 인증 및 관련 정보 관리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적용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종 수요자의 신뢰를 높이고 바이오 LNG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렁 웨이 훙 SLNG CEO는 “LNG 벙커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제3 제티는 싱가포르가 다음 성장 단계에 대응하고 글로벌 벙커링 및 LNG 거래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터미널의 처리 능력과 운영 유연성을 확대해 변화하는 해운산업의 에너지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LNG 터미널은 역내 최초 수준으로 ISCC EU 인증을 획득해 바이오 LNG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제3 제티의 바이오 LNG 취급 역량과 결합해 해운산업뿐 아니라 에너지산업 전반의 저탄소 연료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설명
제티(Jetty): LNG 운반선이 접안해 LNG를 하역하거나 선적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해상 접안시설.
ISCC EU 인증: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관련 기준에 활용되는 지속가능성·탄소 인증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