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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25GW 달성하려면, 서울 7배 면적 바다 적기 확보해야"

투데이에너지
2026-10-14
"해상풍력 25GW 달성하려면, 서울 7배 면적 바다 적기 확보해야"

제주한림해상풍력 전경 /한국전력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정부의 해상풍력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1년부터 매년 서울 면적 이상의 신규 발전지구를 지정하고,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사업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GESI)는 14일 발표한 ‘해상풍력 보급 목표 달성에 필요한 해양공간 면적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2035년까지 계획한 발전지구 경쟁입찰 물량 24GW를 수용하려면 약 3800~6500㎢의 신규 발전지구 지정이 필요하며, 기준 시나리오상으로는 약 4300㎢(서울 면적의 약 7.1배)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총 55GW 규모의 중장기 입찰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3월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으로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기반은 마련됐으나, 구체적으로 발전지구를 언제, 얼마나 지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로드맵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연구진은 첫 발전지구 경쟁입찰이 예정된 2029년 하반기 이전에 최초 발전지구 지정이 완료되어야 하며, 입찰 물량이 집중되는 2031년부터는 연평균 약 700㎢의 신규 지정이 입찰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공간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현재의 사업 기간(고정식 7년, 부유식 9년)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2035년 누적 준공량은 18.4GW에 그쳐 정부 목표보다 6.6GW가 부족해진다. 반면 고정식은 6년, 부유식은 8년으로 사업 기간을 각각 1년씩 단축하면 준공량이 약 25.4GW로 늘어나 목표를 상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공간 확보 측면에서는 '고정식 해상풍력'의 입지 부족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됐다. 2050년 탄소중립 경로(해상풍력 98GW)를 적용할 경우, 고정식 발전지구 소요 면적은 현재 확인된 가능해역의 최대 135%에 달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군사훈련구역 등 다른 해양 이용과 중첩되는 해역의 공동이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공간 제약을 조정하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심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유식 상용화와 해상계통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수현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입찰 물량을 정해도 사업이 들어설 바다가 준비되지 않으면 계획은 이행될 수 없다”며 “향후 2~3년 안에 최초 지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연도별 지정 계획과 전력망 접속 여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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