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글로벌 43개 시장서 ESS, 가스발전보다 저렴
에너지볼트의 BESS 제품 / 에너지볼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글로벌 43개 시장에서 4시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가스 피크발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배터리 제조 확대가 비용을 낮추는 가운데 가스터빈 공급 부족과 연료 가격 변동성도 ESS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2026년 발전원별 LCOE 분석'에서 4시간 방전형 ESS가 비교 대상인 43개 시장(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동·아프리카) 모두에서 개방형 가스터빈(OCGT)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단축형 태양광 추적장치를 적용한 태양광 발전이 분석 대상 48개 시장 중 43개 시장에서 신규 발전원 가운데 가장 낮은 LCOE를 기록하는 등 ESS의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했다. 나머지 5개 시장에서는 육상풍력이 최저 비용 발전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ESS 비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계통용 ESS 비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국 제외 평균보다 55% 이상 낮았다. 중국산 설비 공급 확대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평균 ESS 비용은 2036년 MWh당 92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4시간 ESS 비용이 2026년 MWh당 120달러에서 2035년 80달러로 33%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태양광 발전 비용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전력 공급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북미는 관세와 반덤핑·상계관세, 수입 규제 등으로 단기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가스터빈 설비 공급 부족도 발전설비 확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국우려기업(FEOC) 관련 조달 규제와 공급망 제약 역시 ESS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우드맥킨지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발전과 현지 생산 확대가 ESS 비용을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과 ESS의 결합이 발전비용을 낮추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신규 가스 피크발전 설비의 경제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