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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 현장 안전·품질 강화...공사비·계약제도 개선도
[에너지신문] 전력설비 건설, 유지보수 현장의 안전관리 및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한 한전과 전기공사 업계의 협력이 확대된다. 산업재해, 부실시공 예방뿐 아니라 공사비 산정기준과 계약조건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제도적 문제까지 개선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전기공사 수행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전은 1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전기공사 현장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설계와 기자재 품질 못지않게 실제 시공을 담당하는 전기공사업계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번 협력은 발주기관과 시공업계가 안전과 품질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공사여건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왼쪽)과 이형주 전기공사협회장.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안전과 시공품질, 관련 제도개선 등을 중심으로 5대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부실시공 예방을 비롯한 시공품질 향상 △공사비 산정기준과 계약조건 등 관련 제도의 합리적 개선 △정례 협의체 운영을 통한 주요 현안 공유 및 해소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사환경 조성 등이다.
이 가운데 안전·품질관리 강화와 함께 공사비 산정 및 계약제도 개선을 협력 과제로 명시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공사 현장의 안전성과 시공품질은 작업환경과 공사 수행 여건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순한 안전수칙 준수나 시공관리 강화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적정한 공사비와 합리적인 계약조건을 마련하는 문제 역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이에 양 기관은 공사비 산정기준과 계약조건을 비롯해 현장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제도적 과제를 발굴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기관인 한전과 전기공사업계를 대표단체인 협회가 관련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향후 제도개선 논의가 실제 공사 수행 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산업재해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협력도 강화된다. 전력설비 공사는 전기적 위험과 작업환경에 따른 다양한 안전사고 가능성을 수반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체계가 중요하다. 양 기관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시공품질 향상을 공동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줄이고 전력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례 협의체도 운영한다. 주요 현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상시 소통체계를 마련해 개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력은 국내 전기공사업계의 경쟁력 강화와도 연결된다. 한전은 국내 전력설비 건설·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시공기술과 안전·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공사업계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는 앞으로 구체적인 개선과제가 얼마나 발굴되고 실행되는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비 산정과 계약조건 등 제도개선 분야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