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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취임...고준위 부지선정 본격화
[에너지신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과 처분기술 확보 등 국내 원전산업의 핵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원자력환경공단이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원자력 안전규제 분야 전문가인 이진호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고준위방폐물 관리체계 구축과 국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단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4일 경주 본사에서 이진호 제6대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진호 신임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부원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다. 원자력안전위원회 SMR 규제연구추진단 비상임이사와 한국압력기기공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진호 이사장 취임식에서 단체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수만 년을 내다봐야 하는 공단의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과학적 조사, 투명한 정보공개, 지역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부지선정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부지선정 과정에서 기술적 적합성과 함께 정보공개 및 주민 참여를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정책 실행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이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 방폐물 관리방식의 기술적 고도화도 주요 경영과제로 제시됐다. 이진호 이사장은 미래 원자력 시대에 대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방폐물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원자력산업의 변화에 따라 방폐물 관리기관에 보다 정교한 안전관리와 기술적 대응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진호 이사장(가운데)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새로운 원자로 기술의 개발과 원전산업의 변화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에도 새로운 검토 과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단이 기존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경험을 토대로 고준위 방폐물 관리 역량을 확충하고, 변화하는 원자력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도 현재 운영 중인 방폐물 처분시설의 안전관리를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