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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중기 세전이익 4500억원 목표···글로벌 성장전략 제시
SK가스 윤병석 대표가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있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SK가스가 지난 10년간의 성장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를 추진해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본문: SK가스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향후 10년을 이끌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윤병석 사장이 직접 발표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했다.
SK가스의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서 9000원으로 4.5배 늘었으며, 10년간 주주총수익률(TSR)은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했다.
SK가스는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으로 시황 변화에 맞춰 최적의 조달·공급 방안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옵셔널리티(Optionality)’를 꼽았다. 원자재와 트레이딩,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기존 에너지 산업의 통념을 넘어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성장전략으로는 고객, 공급·판매망, 제품 확장 등 SWAN 3.0의 3대 성장축을 공개했다.
첫 번째 성장축은 전기화 시대의 발전 솔루션이다. 울산의 LNG·LPG 터미널과 겸용 발전소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확산 등에 따라 증가할 새로운 유틸리티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두 번째는 공급·판매망 확장이다. 북미 가스전 등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스트림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트레이딩 역량과 겸용 발전 모델을 활용해 해외 수요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에탄을 새롭게 도입해 메탄(C1)부터 부탄(C4)까지 제품군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옵셔널리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가스는 2027~2030년을 성장투자 집행기로 설정하고 신사업 이익은 203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성장투자와 주주환원 간 일관된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발표한 총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이러한 자본배분 원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윤병석 사장은 “지난 10년은 SK가스가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한 단계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회사 홈페이지 IR 페이지에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