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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선박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시범서비스 개시…국제 규제 대응 지원
[에너지신문] 한국선급(KR)이 선박 사이버보안 국제 규제 대응과 선급검사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설계문서 작성·관리부터 승인 및 검사 업무 연계까지 디지털 기반의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해사업계의 사이버 복원력 강화와 규제 대응 부담 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R은 13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시범서비스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KR-CRP(KR-Cyber Resilience Platform)’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HMM오션서비스, 포스에스엠 등 국내 주요 선사 및 선박관리사 경영진과 시스템 통합(SI), 보안·IT 솔루션 기업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시범서비스 런칭 행사’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CRP는 국제선급협회(IACS)의 사이버 복원력 규정 UR E26에 따라 요구되는 설계문서를 디지털 환경에서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설계도면 승인과 선급검사 업무를 연계해 문서 작성 및 승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국제 규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박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 규제 동향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주요 발표 주제는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 27001:2022), 육상관리자를 위한 사이버보안 표준 절차서, UR E26 대응을 위한 KR-CRP 플랫폼 등이다.
이어 KR-CRP와 선박 보안솔루션을 활용해 선급검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 관련 문서 관리와 검사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KR은 선박 사이버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KR 협약심사팀을 단일 접수 창구로 운영하고, 관련 부서 간 협력을 통해 기술 분석과 복구 지원, 선박 안전성 확인 및 검사 지원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사고 접수부터 기술적 대응과 안전성 확인에 이르는 절차를 체계화해 사이버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KR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 의견을 수렴해 KR-CRP의 기능과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의 사이버보안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해사업계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이고, 국제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석 KR 회장은 “선박과 육상 시스템 간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KR-CRP와 같은 실질적인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선사가 규제 대응 부담을 덜고 안전 운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