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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폐기물 소각열 미회수율 31%...공공대비 7.5배 높아
[에너지신문] 국내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30% 이상이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소각시설과 비교하면 미회수율이 7.5배에 달해 민간시설의 에너지 회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의 열에너지 미회수율은 31.2%로 공공시설(4.2%)보다 크게 높았다.
같은 기간 공공 소각시설은 약 491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발생 열에너지의 95.8%를 회수·활용했다. 반면 민간시설은 약 541만톤을 소각해 발생한 1987만Gcal 가운데 621만Gcal를 회수하지 못했다. 소각량은 비슷하지만 미회수 열에너지는 민간시설이 공공시설의 약 15배에 달했다.

▲민간 폐기물 소각열의 미활용 실태를 나타내는 AI생성 이미지.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미회수량이 약 149만Gcal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129만Gcal, 전남 117만Gcal 순이었다. 이들 3개 지역이 전체 민간시설 미회수 열에너지의 63.6%를 차지했다. 특히 미회수율은 광주 71.1%, 전남 58.0%, 부산 51.0%로 나타나 일부 지역에서는 발생 열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확대에 따라 향후 소각시설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했으며 2030년부터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소각 물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폐열을 지역난방과 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간 소각시설의 폐열 관련 통계는 2024년에야 처음 집계되는 등 관리체계가 충분히 구축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호 위원장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소중한 에너지원"이라며 "민간 소각시설의 폐열 회수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열수요처 연계와 기술지원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