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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전자파 불신 해소한다...한전, 정보 제공 방식 전환

에너지신문
2026-10-15

[에너지신문]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전자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전이 정보 제공 방식을 개선한다. 사업자가 직접 안전성을 설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기관과 협력,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주민 신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전은 14일 나주 본사에서 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전력설비 전자파 이해 증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전력설비 전자파에 관한 과학적 정보와 실제 주민들의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국내 송전선로와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기설비기술기준에 따라 법정 인체 보호 기준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은 83.3μT(마이크로테슬라)로,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ICNIRP)가 2010년 제시한 200μT보다 엄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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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45kV 송전선로 아래에서 측정되는 전자파는 약 1.53μT로, 안마기(1.94μT), 전자레인지(2.9μT), 헤어드라이기(3.8μT) 등 일부 생활가전의 측정 사례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와 별개로 송변전설비 건설 현장에서는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자인 한전이 직접 안전성을 설명하는 방식만으로는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력설비와 전자파 관련 기술자료 제공 및 현장 지원을 담당하고,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관련 정보 제공과 지역 주민 소통, 이해 증진 사업을 맡기로 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송변전설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자파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전문기관의 참여가 실질적인 신뢰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측정 결과를 쉽게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정보 공개 체계와 지속적인 소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전 관계자는 "전자파에 관한 과학적 사실은 이미 충분히 축적돼 있지만 사업자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재단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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