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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원자력연 前 단장, 신간 '다시, 원자력을 묻는 시간' 출간
김병구 저 '다시, 원자력을 묻는 시간 - K-원전에서 SMR까지' 표지 /한국원자략에너지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형 원전 기술 자립의 역사를 이끈 주역이 신간을 선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병구 前 미래원자력기술개발단장이 신간 '다시, 원자력을 묻는 시간 - K-원전에서 SMR까지'(지식과감성)를 20일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자인 김병구 박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며 영광(한빛) 3·4호기 원자로계통설계 등 한국형 원전 설계기술 자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술협력국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자문관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원자력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을 처음 도입한 시기부터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해외 수출국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1950년대 한국 원자력 연구의 시작을 비롯해 영광 3·4호기 기술 자립, 한국형 원전 APR1400의 탄생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 원전 수주 과정, 글로벌 원전 수출국들의 현황, 한미 원자력 협력 및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 등 다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과제도 함께 짚어본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상용화 전망과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 원자력산업을 이끌어갈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박사는 "한국 원자력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소중한 기술과 경험을 다음 세대로 고스란히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원자력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역할과 미래 비전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뜻깊은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저자인 김병구 박사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에서 응용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바이킹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1975년 유치과학자로 귀국해 대한민국 원전 기술 성장에 헌신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제2의 실크로드를 찾아서', '아톰할배들의 원자력 60년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