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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확산 줄인다···SK온, ESS 기술력 확인
[에너지신문]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화재 시험에서 북미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화재 확산 억제 성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ESS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온은 자사 ESS가 대형 화재 시험(LSFT, Large-Scale Fire Test)을 완료하고 북미 ESS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의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
UL 9540A는 배터리에서 열폭주가 발생했을 때 화재와 열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 표준이다.
이 가운데 대형 화재 시험은 실제 ESS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컨테이너로 불이 확산하는지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지난 3월에는 화재 확산 여부를 더욱 명확하게 평가하도록 관련 시험 요건이 강화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ESS 컨테이너의 열로 인해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에서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내부 온도 역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SK온은 ESS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 방출하도록 설계한 점이 화재 확산 억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열방출을 억제해 주변 컨테이너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형 화재 상황에서도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SK온은 이번 시험 평가를 완료하고 관련 시험성적서를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ESS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ESS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도 ESS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SK온은 올해 2월 진행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565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전체 물량의 약 50.3%에 해당하는 규모다.
ESS용 배터리 생산 역량 확충도 추진 중이다. 현재 충남 서산공장의 전체 생산라인 7GWh 가운데 3GWh 규모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SK온은 이러한 생산 기반과 화재 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ESS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별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SK온 ESS의 화재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 맞춤형 ESS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