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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정제마진 지속 상승 · 정유업계 흑자 전환

투데이에너지
2025-11-06
[포커스] 정제마진 지속 상승 · 정유업계 흑자 전환

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설립된 SK 울산 Complex/출처 SK이노베이션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올해 3분기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배럴당 13.1달러까지 상승하며 2024년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OIL은 정제마진을 비롯해 윤활기유 스프레드 호조로 전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조 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 순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은 흑자 전환이다.

정유 부문은 두바이 원유 가격이 OPEC+의 증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시아 정제마진은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이 스프레드 강세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상반기 석유 사업에서 4300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 매출은 12조 4400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700억원 가량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정유사 손익분기점 배럴당 4~5달러

3분기 정제마진, 배럴당 13.1달러 수준 상승

국내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5달러인 상황에서 올해 3분기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3.1달러까지 상승했다. 그 결과 S-OIL과 SK이노베이션 등은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상회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는 올해 7월과 비교했을 때 상반된 분위기다. 당시 정제마진이 배럴당 10달러를 넘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었으나 국내 정유사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정제마진이 반등한 것은 공급 불안, 계절적 수요, 일부 지역의 생산 차질 등 복합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1월 5.4달러까지 하락했던 복합 정제마진은 6월 넷째 주 기준 배럴당 10.5달러까지 회복됐다. 올해 5월과 6월에 월 평균 정제마진도 각각 9.7달러, 10.2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이러한 정제마진 반등이 국제유가 변동성, 환율 하락, 재고 손실 등으로 정유사들의 실적으로 직접 이어지지 못해 업계는 고민이 깊었다. 그로 인해 "정제마진 회복 = 정유업 호황’이라는 전통적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S-OIL 원유 정제시설/S-OIL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정제마진이 지속 상승하고 올해 9월 휘발유 생산량이 4.2%, 내수량은 3.8% 각각 증가하며 역대 9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와 수출 확대 기대에 따라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상향 조정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주유소들이 추석 명절 연휴와 여행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휘발유를 대량 구매한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 제품 수출량도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4635만 배럴을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8.6% 증가한 39억 867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정유업계는 3분기 실적이 반등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편 올해 4분기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정제마진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부문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과 노후설비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난방유는 성수기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 4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용어 설명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 = 아시아 정유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정제 마진(Refining Margin) =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경유·항공유·납사 등으로 정제한 뒤 판매할 때 얼마나 남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정유산업은 제품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매일 변동하기 때문에 마진이 플러스면 이익, 마이너스면 손실로 기록된다.

스프레드(Spread) =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로 이익 폭인 '마진'을 의미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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