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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럼 리뷰] 청정수소 대량 생산 '파고' 넘을 전략 모색

    송고일 : 2025-11-12

    2025년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 모습 /출처 포항시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최근 포항 라한 호텔에서 열린 '2025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에서는 청정수소 중심의 한국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대량 생산 전략과 실행 로드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포럼은 한국 수소경제가 여전히 '도입기'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 아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청정수소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본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리뷰형식으로 재정리 했다./편집자주

    암모니아 기반 수소, 대량 생산 가능성 제고 정책 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성공적 전환 시동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수소경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 정책적 지원, 인프라 구축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한국 수소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의 소규모 생산 및 수요 구조로는 청정수소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처럼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한 지난해 수소 예산 약 1조원 중 70%가 수소차 보급 등 활용 부문에 집중된 불균형을 꼬집으며, 청정수소 생산, 저장,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예산 재배분 개선을 정책 제안으로 내세웠다. 이는 균형적인 생태계 발전을 통해 수소경제 도입기를 조속히 벗어나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로 풀이된다.

    청정수소 대량 생산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는 혁신 기술이 제시됐다. AVL의 위르겐 레히베르거 수소연료전지 에너지 사업부장은 수소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효율화와 더불어, 80% 이상의 고효율을 자랑하는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SOEC는 철강 산업의 폐열을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소개됐다. 데이터센터 비상전원 등을 위한 PEM(고분자 전해질 막) 전해조 개발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수소 저장 및 운송의 고비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아모지의 우성훈 대표가 제시한 '암모니아 개질 기술'이 주목받았다. 상온 액화가 용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암모니아를 탄소 배출 없이 수소로 변환하는 이 기술은 수소경제의 상업적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으로 평가된다. 아모지는 이미 수소 드론, 트랙터,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마치고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으며, 휴스턴에 MW급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전략실 최장회 부장은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경제적인 청정수소 대량 공급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기술 혁신과 함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은 수소경제 대전환의 필수 요소로 꼽혔다. 포럼에서는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의 예산 재조정 및 정부 지원 확대 요구 외에도, AVL의 위르겐 레히베르거 사업부장이 통일된 기준과 제도 부재를 지적하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같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재생에너지 여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민간기업의 원전 PPA(전력구매계약) 제도 도입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 방안 마련을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수소 대량 생산 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 생산 및 모빌리티 강점 지역인 울산, 연료전지 클러스터인 포항, 저장 및 운송 클러스터인 강원도를 잇는 '동해안권 광역 수소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집중 논의됐다. 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완성하고, 대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동해안 수소 배관망' 구축이 필수적인 인프라 과제로 제안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 수소경제가 직면한 과제를 명확히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혁신, 정책적 개선, 인프라 확충이라는 다각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하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기록했다. 청정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이러한 총체적 노력이 가시화된다면, 한국은 수소경제 도입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사회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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