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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LPG업계 대상 사기 사건 지속 발생
송고일 : 2025-11-13
LPG 벌크로리가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LPG업계에서 사기 사건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 6월 한국LPG사업관리원은 홈페이지에 '관리원 직원 사칭으로 인한 피해 주의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하고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한국LPG사업관리원의 계약업체 정보를 확보 후 관리원 직원을 사칭해 금융 상품 설명회 참석 및 가입 유도, 대출 상품 안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안내했다.
LPG사업관리원에 확인 결과 현재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여전히 발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원 관계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한국LPG사업관리원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들이 지속 발생 중"이라며 "관리원 부원장과 실장, 본부장 등 임직원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LPG사업관리원 임직원을 사칭하는 이유는 관리원이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대표하는 수행 기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예산은 산업통상부 678억 1100만원, 행정안전부 148억 1200만원이 배정됐다. 이렇듯 사업 예산 규모가 커 LPG 사업관리원이 주요 타킷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LPG사업관리원 직원을 사칭하는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나라장터 입찰공고 및 계약 현황을 통해 낙찰업체 확인 후 인터넷 포털을 이용해 전화번호 검색, 실제 공고명이나 사업명을 언급하며 관리원 또는 사업단 담당자를 사칭해 실무자 전화번호 확보, 발주처를 사칭해 보험 가입·금융 상품 설명회 참석 등을 유도, 수의계약 체결 금액을 통장으로 입금 유도, 업체에 방문해 통장으로 입금 유도 등이다.
LPG 소형저장탱크가 운송을 앞두고 정렬해 있다./신영균 기자
관리원은 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관리원 홈페이지 상 대표번호 또는 계약 체결 시 확인된 계약·사업 담당자 공식 연락처를 비롯해 물품 구입 방법 및 위조공문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리원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금융 상품 소개, 물품 구입 강요 및 선 물품 배송 요구 등 영리 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리원 임직원은 계약과 무관한 내용으로 업체에 연락하거나 금융 관련 협조를 비롯한 영업행위 및 금품 요구를 하지 않으며 금융기관과 연계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상품 안내, 개인정보 요구 등 활동도 일절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락을 받을 경우 통화 종료 후 관리원 사업 담당자나 계약 담당자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라장터' 등 정보공개 제도 · 발주 절차 허점 악용
제도적 차원 보호 장치 마련 시급
한국LPG사업관리원 외에 법무부 교정본부나 특정 교도소 등을 사칭하며 LPG 판매업소에 사기 행각을 벌인 일도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정 시설에 설치한다는 명목으로 LPG용기 구매 견적을 의뢰하며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통상 공공기관은 LPG와 관련된 사업 및 구매 건 등은 '나라장터' 입찰을 통해 진행함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만 해도 전국 LPG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 관련 서류 비용'과 '계약 보험료 납입' 등 명목으로 금전 요구, 허위공문 사용 등 사기 신고가 수십 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허위 계약 서류, 위조 공문, 관리원·기관 명칭 도용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집계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러한 사기 사건의 배경에는 정보공개 제도와 발주 절차의 허점이 자리하고 있다. 나라장터에 게시된 낙찰 정보·계약 내역·사업명·연락처 등이 공개돼 누가 어떤 사업을 맡았는지가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는 정보 공개의 투명성은 높일 수 있으나 사기범에게는 ‘사업 데이터’가 된다.
그로 인해 LPG업계 관계자들은 “공공입찰 투명성은 필요하지만 연락처나 세부 담당자 정보는 비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기관의 신뢰를 사칭한 사기는 단순한 전화 금융사기를 넘어 행정 신뢰 체계에 대한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제도적 차원의 보호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