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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길 잃은 대왕고래

    송고일 : 2025-11-29




    김진우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지난 달 13일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 에서 동해 가스전 실패에 대해 “이 사업이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좌초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제 서해와 남해로 향하고 있다. 이를 놓고 여야가 맞붙 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산업통상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한 109억 2200만원 규모의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을 두고 지난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 소위에서 충돌했다. 민주당은 사업 타당성을 문제 삼았고 국민 의힘은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선을 폈다. 민주당의 논리는 지금도 그리고 향후 예상되는 가스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지금 유전을 개발하고 발굴하는 데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년 유전개발사 업비는 동해가 아니라 서해와 남해라고 반론 했다. 결국 회의는 예상대로 결론 없이 끝났다. 알려진 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전 대통령의 정치적 야욕이 불러일으킨 허황된 시도였음이 수천억 원의 비용을 쏟아부은 후에야 확인됐다. 그래놓고 이제는 탐사 목적이라며 서해와 남해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한다. 탐사 단계일 뿐이라는 순수한 접근을 탓하는 게 아니다. 다만 사실상 개발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는 유전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정치권력의 불순한 배경과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한 꼴이된 최악의 결과물은 발걸음을 막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입에서 나중에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동어반복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처음 보는 대상이나 처음 겪는 일을 마치 이전에 본 것’같은 기시감이 자꾸 든다. 길 잃은 대왕고래가 서해와 남해로 이동한 것은 아닐까 싶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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