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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50년까지 석유수요 지속 증가

[에너지신문] 세계에너지기구인 IEA가 세계 석유 수요가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의 탈탄소 정책 변화, 전기 소비 급증, 주요국 전기차 보급 둔화가 장기 석유 수요 전망을 다시 끌어올렸고 IEA는 수요 정점 없는(no-peak oil) CPS 시나리오를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스마트데이터센터는 IEA의 2025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5, 이하 WEO 2025) 보고서를 통해 석유 수요 정점은 더 이상 확정된 미래가 아니라 각국의 정책 결정에 따라 경로가 크게 달라지는 불확실한 변수가 됐다고 전했다.
IEA의 장기 석유 수요 전망 상향은 석유 산업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는 이번 WEO 보고서가 최근 피크 오일 수요 전망을 늦추는 BP나 토탈에너지스 전망들과 궤를 같이하며 이런 전망이 신규 석유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그동안 석유 수요 정점 우려로 위축됐던 석유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IEA는 2050년에도 석유와 천연가스가 CPS 시나리오에서 49%, STEPS 시나리오에서는 46%로 여전히 세계 에너지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핵심 에너지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각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석유 수요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임을 명확히 했다.
‘현행 정책 시나리오(CPS)’에서 석유 수요는 정점 없이 2024년 1억배럴에서 2035년 1억500만배럴을 거쳐 2050년 1억1300만배럴까지 지속 증가한다.
이는 2050년 1억2300만배럴을 전망하는 OPEC의 장기 전망치와 유사한 흐름이다.
이런 수요 증가는 EV 판매 비중이 2035년 이후 약 40% 수준에서 정체되고 석유화학 원료, 항공, 트럭 부문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명시된 정책 시나리오(STEPS)’에서는 석유 수요가 2030년 1억200만배럴로 정점을 찍고 2035년 1억배럴, 2050년 9700만배럴로 완만히 감소한다.
STEPS 수요 전망 핵심은 중국의 전기차(EV) 확산이다.
STEPS 시나리오에서 2035년 중국의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은 90%에 달하며 이로 인해 2035년 중국의 석유 수요는 2024년 대비 100만배럴 감소한다.
STEPS의 2035년 석유 수요 전망치는 지난해 전망치 보다 130만배럴 상향 조정됐다.
이는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2035년 미국 내 전기차 보급 전망치가 지난해 대비 60% 낮아졌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도로 운송이 시나리오 간 가장 큰 격차를 보이나 석유화학 및 항공 수요가 STEPS에서도 2050년까지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역별로는 지난 10년간 석유 수요 증가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중국 수요가 정체되는 반면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향후 10년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