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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도입 선구자 故 金鳳完 님을 追慕하며

▲ 대성에너지 시절 국내 LPG 첫 입항을 기념해 치사하는 김봉완 사장(좌)와 생전 자택에서 의자에 앉아 계시던 모습(우)
[에너지신문] 국내 LPG 첫 수입사 여수에너지(주)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봉완(金鳳完)님께서 향년 98세의 일기로 지난 11월 별세하셨다.
故 金鳳完 대표님은 지난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일반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던 연탄‧석유곤로 등을 가정‧산업용 연료 가운데 대표격인 LPG를 198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와 일상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고인은 평소 말씀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 것과 별도의 장례를 하지 말 것 등 작은 유언을 통해 당신의 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했고 자손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당신의 소신대로 깨끗하게 주무시듯 세상과 이별하셨다.
항상 거실에서 책과 신문을 읽으시며, 그리고 고인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안부를 물으며 당신과 함께한 작은 의자는 오늘도 거실 한 켠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1 김천평화충전소 대표인 함광모 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따라 11월 어느날 고인의 고향인 경북 청도군 모친 곁에 영면하는 자리에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명복과 영면을 기원했다.
그리고 고인이 걸어오신 발자취를 따라 오늘도 LPG를 생각하고 마침 얼마전 개최됐던 LPG의 날을 기억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 LPG를 들여오신 고인의 평생의 업과 오늘도 LPG와 함께하고 있는 본인과 수시로 작은 교감을 통해 큰 나눔을 베풀어 주셨던 큰 스승이셨기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공허함을 감출 수 없어 애도를 표하고자 작은 글귀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알린다.
가난한 일제 치하의 1927년 경북 청도 운문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셨고 동란의 시기에는 북으로 가자는 회유의 위기 이후에 어려웠던 조국의 발전을 위해 잦은 출장도 마다하지 않으며 젊은시절의 일화를 말씀하시곤 했다.
이태리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의 지역을 다니시며 넘나들었던 많은 일화를 꼼꼼히 기록하신 자료를 보여주시며 최근에도 나라와 LPG업계의 장래 등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셨다.
당신과 대화중 특히 LPG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뉴스로만 듣고 알았던 유명한 야마니 석유상과의 관계 등 많은 이야기들을 하시며 과거를 회상하시곤 하셨다.
지난 11월18일은 제20회 LPG의 날 기념행사가 있었던 날이다.
1980년 LPG 도입을 기념해 업계의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는 LPG인들의 기념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LPG 수입사인 주식회사 E1의 전신인 대성에너지와 정우에너지, 그리고 여수에너지의 초대 사장을 지내신 김봉완 사장님.
오늘 우리 LPG산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존재 할 수 있었던 한 알의 씨앗이 기꺼이 돼 주셨던 고인의 자취는 비록 이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고인이 1970~80년대 어려운 국제정세와 약소국의 비애 속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산유국을 누비며 추진하고 도입하신 LPG산업의 시초 속에 우리는 작금의 어려운 제반환경과 수요 감소 등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놓여 있지만 지속적으로 LPG산업을 성장시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임을 부인할 수 없겠다.
하늘에 잘 도착하셔서 아름다운 별이 되셨을 고인의 영혼이 우리 모든 LPG인들에게 생전에 보여 주셨던 관심과 따스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실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