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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세계 전력수요 2026년 3.7%로 추가 상승 전망
IEA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세계 전력수요가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2026년에는 3.7%로 추가 상승해 2만9000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최근 발간한 '세계 전력수급의 단기(~2026년)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진전되며 태양광·풍력의 비중은 2015년 4%에서 2026년에는 19%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재생발전량이 조만간 석탄화력을 추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의 전력수요 급증이 수요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센터 전력은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약 240TWh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재생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상 변동성은 단기적 공급 불안 요인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풍력과 수력 발전이 각각 크게 감소한 반면 태양광은 급증해 계절·지역별 발전 변동성이 뚜렷해졌다. 이로 인해 가스화력 수요가 보완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되며, 2025년 세계 가스화력 발전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부문 탄소배출은 2025년에 정점을 찍고 2026년에는 저탄소 전원 확대에 힘입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극단적 기상이변이나 수요 급증 시에는 화석연료 의존이 재증가할 리스크가 남아 있다.
보고서는 "정책적 시사점은 분명하다. 대규모 전력수요를 유치하는 지역은 송배전 확충과 장기 전력계약, 지역 ESS와 재생 연계 정책을 패키지로 제시해야 한다. 또한 재생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성(ESS·수요반응·가스 발전의 유연 운용)과 시장 신호 강화가 병행돼야 전력계통 안정과 탄소감축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전환의 속도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시기다. 전력수요 폭증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와 규제·시장 설계의 선제적 개선이 향후 에너지 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