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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값 폭등에 LPG용기 밸브가격 연쇄 인상

가스신문
2025-12-04
국제 구리값 폭등에 LPG용기 밸브가격 연쇄 인상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LPG용기 밸브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올해 들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황동 재질로 제조되는 LPG용기용 밸브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LPG용기 전문검사기관과 충전사업자들은 고정비 부담이 급증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요 밸브 제조사인 E사, D사, H사는 최근 전문검사기관에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 28일 출고분부터 밸브 가격 인상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밸브 유통업체 관계자는 “2023년 11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특히 황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이 계속 상승해 왔다”며 “2024년 11월과 올해 3월과 11월에도 국제 가격이 크게 올라 더는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한 LPG용기 전문검사기관 관계자는 “재검사비 구성에서 밸브값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인상 폭에 따라 충전업체나 수요자의 민감한 반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경우 검사비와 밸브값을 명확히 구분해 운영하는데, 국내도 동일한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전국고압가스용기검사협회(Zenkenkyo)에 따르면 밸브 구매 방식은 △검사기관 구매 후 설치 △검사 의뢰자가 직접 지급 △검사기관이 의뢰자로부터 구매 후 지급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와 같이 검사기관이 밸브 구매를 사실상 떠안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현재 LPG용기 재검사비의 47%가 밸브값, 53%가 검사비로 구성돼 있다. 전문검사기관들은 향후 ‘검사비’ 명칭에서 밸브 가격을 분리하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연동하는 방식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LPG판매협회와 LPG충전협회 등과 협력해 국제 동(銅) 가격 변동을 반영한 합리적 인상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검사기관협회와 밸브 제조 3사, 관련 협회들은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가격 변동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값의 상승·하락 정보를 제조사 → 검사기관협회 → 관련 협회로 전달하는 구조를 마련해 가격 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밸브 제조사 한 임원은 “풍산, 대창 등 원자재 공급 대기업이 가격 변동을 ‘통보식’으로 전달하다 보니 제조사도 정확한 정보를 제때 받지 못한다”며 “이 같은 일방적 구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이 많이 사용하는 LPG용기의 재검사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와 관련기관이 투명한 정보공유와 유통구조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37조 제4항은 고압용기 밸브 등 부속품의 탈·부착 업무는 검사기관이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충전사업자의 경우 가스누출 우려가 없는 단순 교체 작업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밸브 구매·제공 방식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향후 유통구조 개선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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