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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글로벌 수소 핵심과제는?

에너지신문
2025-12-04

[에너지신문] ‘WHE 2025 컨퍼런스’가 기존 수소 컨퍼런스를 개편, 확장해 수소 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Leadership Address 세션 △Hydrogen Deep Dive’ 세션 △‘Country Day’ 세션 등 3가지 세션을 나눠 진행된다.

‘Leadership Address’ 세션은 한국, 일본, 독일,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청정수소 전환을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정책방향을 공유한다.

‘Hydrogen Deep Dive’ 세션은 수소 공급망, 기술 상용화, 국제표준, 수소화합물 등 핵심 이슈를 주제로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심층 발표와 토론을 통해 실행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며 ‘Country Day’ 세션은 각국 국가관이 주최하는 기술 세미나로, 해당 국가의 수소 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수소시장 전망, 청정수소 국제표준, 청정수소 전환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본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온 전문가 연사들의 주의 의견들을 정리했다.

▲ 로랑 안토니 IPHE 의장이 WHE 2025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로랑 안토니 IPHE 의장이 WHE 2025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의 도전과제는 저탄소 배출 수소 비용 격차 해소”

로랑 안토니(Laurent Antoni) IPHE 의장은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수소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탄소중립의 필수요소인 수소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저탄소 수소의 비용 격차를 해소가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 의장은 현재 블루·그린수소의 생산비는 화석연료 기반 그레이수소 대비 2~4배 높은 수준"이라며 "수소가 단순한 대체 연료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기반(cornerstone)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저탄소 배출 수소인 블루·그린수소가 탄소배출이 적어 탄소중립에 필수적이지만, 화석 연료기반(그레이수소) 보다 2~4배 높은 수준의 생산 비용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탈탄소화에서 수소는 고유한 역할이 있다. 수소는 단순히 ‘새로운 연료’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기반(cornerstone)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 의장은 국제협력과 조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자 정부 간 교류를 통해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청정·고효율 에너지 및 모빌리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 및 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국제 수소기술 표준’을 발표했다.

국제 수소기술 표준을 살펴보면, 우선 국가별로 상이한 수소 인증 제도가 구축되고 있어 국제 무역의 단절과 규제 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OP28에서 39개국이 수소 인증 방법에 대한 상호 인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ISO 19870-X 기반 탄소배출 산정(LCA) 체계 표준화가 글로벌 교역 확대의 핵심이며,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활용한 모듈형 인증체계를 추진 중이다.

안토니 의장은 “결론적으로, 향후 2~3년이 글로벌 인증 정합성 확립의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 청정수소 산업 규모, 1100억달러 넘어설 것”

이바나 제멜코바(Ivana Jemelkova) 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은 Hydrogen Deep Dive 세션 중 ‘글로벌 수소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가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수요가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멜코바 의장은 “전세계 청정수소 산업은 2030년까지 누적 1100억달러 투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예로 2030년까지 EU·북미(미국, 캐나다)·동아시아에서 800만톤 규모의 정책 기반 수요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인도·캐나다 등은 200만톤 이상의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신규 활용처로는 발전, 철강, 모빌리티, 해운 등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2030년까지 중국이 핵심 주도국으로 부상하고, 이어 북미와 유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은 2030년까지 33억달러 투자로 국내 시장 기반의 수전해 방식의 보급을 선도하며, 북미(미국, 캐나다)는 23억달러 투자로 저탄소 수소 생산 및 수출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는 19얼달러 투자로 정책 기반의 재생에너지 수소 수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제멜코바 의장은 “글로벌 기업 CEO들의 다수는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수소가 시멘트, 철강, 전력 등 탈탄소 난제 산업의 탈탄소를 해결할 핵심이라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햇다.

이어 “공급·수요·투자 세 요소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각국 정부와 기업은 정책 명확성과 수요 창출 메커니즘을 더욱 강화해 2030년 시장 안착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정책 기준 일관성이 중요”

닐 원(Neal Won) S&P Global, Principal 애널리스트는 Hydrogen Deep Dive 세션 중 ‘글로벌 수소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글로벌 수소시장은 이미 기본적인 정책 체계를 구축한 상태며, 주요국들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닐 원 애널리스트는 “주요국은 청정수소 정의, 인증제도, 수요 메커니즘, 재정지원 등 시장 형성을 위한 기본 정책 체계를 대부분 구축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프 라인도 수전해 중심의 아시아·태평양과 CCS 중심의 미국을 축으로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 부문이 오프테이크(공급자와 구매자가 일정량의 원자재·에너지·제품을 장기적으로 매매하기로 약속하는 계약)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중국·인도산 재생 암모니아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향후 글로벌 공급 구조와 가격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각국 간 정책 기준의 일관성과 수요 창출 메커니즘 강화가 필수적이며, 특히 국제 규제 조화와 안정적인 오프테이크 확보를 통해 초기 시장을 확실히 띄우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WHE 2025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WHE 2025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국제표준이 인프라 핵심”

조성환 ISO 회장은 수소경제에서 국제표준은 인프라 중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정수소 표준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수소경제가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국제표준은 안전·신뢰·상용화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ISO/TC 197은 생산·저장·운송 전주기에서 수소 기술의 안전·상호운용성·투명성을 보장하는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SO/TS 19870은 수소 전주기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제시해 투자자 신뢰·인증·시장경쟁 촉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참여 확대를 통해 표준의 보편성과 수용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국제표준 채택은 시장접근성·비용절감·무역원활화를 촉진해 초기 시장 형성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 액화수소 시장 주도권 확보할 것”

켄지 요시무라(Kenji Yoshimura) 가와사키 해비 인더스트리(Kawasaki Heavy Industries, Ltd) Executive, Chief Executive Staff Officer는 가와사키 중공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기업 탈탄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시무라는 “가와사키 중공업은 대규모 수소생산·운송·활용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수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증–상용화–확대 단계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마련해 전력, 모빌리티, 항공 기술 및 CO₂ 포집 분야의 혁신을 통해 전 세계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액화수소(-253℃) 기반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세계 선도기업으로서, 저장·운송·활용 전주기에 걸친 핵심기술(진공이중탱크, 액화수소 운반선, 터빈·엔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호주-일본 간 9000km 액화수소 해상운송 세계 최초 실증을 완료했으며, 일본 정부 Green Innovation Fund(총 21억달러 규모 지원 하)와 연계해 2030년 상업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요시무라는 “가와사키 중공업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DNOC)와 청정수소 공급, 독일 운송회사인 Daimler Truck과 글로벌 운송 수요 창출 등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발전·해운·소형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요 기반을 확충하여 글로벌 액화수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세계적 청정에너지 공급 허브 도약 목표”

페니 샤프(Penny Sharpe) NSW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Hydrogen Deep Dive 세션 중 글로벌 수소시장 전망 부분에서 호주의 수소경제 성장과 경쟁력 확보 전략 방안을 제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는 호주 최대 경제권과 숙련 인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전력 수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호주 최초로 지정된 Renewable Energy Zones(재생에너지 지구)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도로·철도·항만·전력망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산업화와 수출 거점화를 추진 중이다.

페니 샤프 장관은 “최대 4 USD/kg의 고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 패키지를 운영해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조기 투자 및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정책·시장·인프라를 결합한 수소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에너지시장 운영자(AEMO)는 2024 전력 수급 전망을 근거로, 산업·운송·발전 부문에서 향후 수소 수요 성장에 대응 가능한 공급 능력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망 고도화를 통해 세계적 청정에너지 공급 허브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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