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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개소식 개최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 ODA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현재 전 세계가 자원 부국인 몽골을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 몽골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주석, 리튬 등 약 80종의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매장량의 16%에 달하는 희토류를 보유 중이나 광석을 가공·분리하는 선광기술이 부족해 광업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자원 산업 연계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 지질연구센터(GCRA)에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이균 KIGAM 원장과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한국 산업통상부 주요 관계자 등 양국 자원 분야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산업통상부 공적개발원조 ODA 사업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 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의 결실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KIGAM은 지난 3년간 GCRA 내 연구동을 조성하고 희소금속 분석·선광·제련 연구를 위한 56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하는 등 몽골 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완성했다. 2026년부터는 설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술협력 단계에 돌입한다. 이는 광물 분석 및 특성 평가, 광석 선광·분리 및 제련 연구, 희토류 등 35종의 희소금속 전반에 대한 고부가 가치화 연구 협력이다.
KIGAM이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KIGAM은 몽골 대학·연구소·기업의 우수 인력을 선발해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현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선광·제련 기술을 전수하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비 지원을 넘어 기술적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양국 자원 기술 표준을 맞춰 나가며 자원 분야 협력의 인적 가교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센터는 한-몽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돕는 ‘K-자원 확보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가 제공하는 정밀 성분 분석과 경제성 평가는 자원 개발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춰 국내 기업이 몽골 현지 투자 시 위험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망 광구 발굴을 비롯한 공동 탐사 모델 설계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몽골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총괄책임자인 전호석 KIGAM 책임연구원은 “희소금속협력센터는 풍부한 몽골 자원에 한국의 선진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며 “2026년부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산업 협력을 본격화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자원 부국 몽골의 잠재력과 기술 강국 한국의 역량이 결합한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연대와 국제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자원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IGAM은 몽골 내 자원 확보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연구원 자체 연구사업으로 몽골 서부 바이울기 및 남부 고비 지역에서 니켈 등 핵심광물 부존 확인을 위한 탐사를 수행 중이다. 특히 정부 공식 채널인 ‘한-몽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할 연구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다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