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초대석]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가스안전 AI 어드바이저 구축”
송고일 : 2026-01-02[에너지신문] 1974년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50여년 간의 가스안전 데이터와 첨단 AI를 활용해 디지털 첨단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8대 사장이 취임한지도 벌써 2년이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안전을 최우선하는 경영철학으로 올해에도 가스안전체계의 고도화와 미래형 가스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경국 사장으로부터 올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계획을 들었다.

▲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Q. 올해 새롭게 목표로 하고 있는 비전은?
1995년 577건이던 가스사고는 크게 줄어들어 2024년 64건, 2025년 12월 28일 기준 61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가스안전관리를 구축한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위한 소명의식으로 더욱 안전한 에너지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아울러 더욱 촘촘한 가스안전관리 체계를 위해 신규 제도 도입과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가스안전관리 고도화에 나설 것이다.
올해에는 LPG소형저장탱크 전주기 안전관리, 수소안전관리 법적 근거마련, 노후 대형시설‧매설배관(송유관)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ICT 기반 도시가스 사용시설의 원격‧실시간 안전관리 추진, ‘지능형 가스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국민 안전서비스에도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가스안전 AI 어드바이저’를 구축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가스산업의 부흥을 위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 사업의 확장으로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가스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굴착공사, 부주의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
가스안전공사는 굴착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파손사고 예방을 위해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굴착센터를 통한 굴착공사 사전신고제도 운영으로 타공사 가스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굴착공사 사전신고는 연간 28만여건이나 접수되고 있지만 타공사 가스사고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6건이 발생했다.
매년 10건 미만 수준으로 현장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됐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 교대역 사고와 같은 미신고 무단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전체 굴착공사 사고 중 미신고 사고가 70%를 차지하는 만큼 무단굴착공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기존 사전신고 제도를 보완하는 실시간 위치 기반의 굴착공사 안전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 도입하고 있다.
굴착기와 연동해 위치 정보를 자동 전송하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현장 위치를 간편하게 전송하면 가스와 통신을 포함한 지하 매설물 현황과 관리기관 연락처까지 실시간 정보가 굴착자에게 제공된다.
지난해 플랫폼 구축과 성공적인 시범운영이 완료돼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올해에는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노후LPG시설을 비롯해 여전히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가스사용시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생활 주변을 돌아보면 노후 LPG시설을 포함, 도서‧산간 등 안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안전 취약지역이 여전히 많다. 아울러 고령 인구 증가,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사회 구조변화로 인해 안전 사각지대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2011년부터 LPG호스 사용가구에 가스누출 위험이 있는 낡은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차상위계층 75만 5000가구를 개선 완료했고, 2차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노후 40만 가구의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2025년) 2만 3000가구를 포함해 5차년도까지 해당 가구 35.6%에 달하는 총 14만 2482가구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7월에는 부산 아파트 화재로 아동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부모님 없이 자고있던 아이들이 전기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에 노출됐었다. 안전장치(경보기, 스프링클러) 부재로 초기 대피·진압에 실패한 사례다.
이를 계기로 정부의 재발 방지대책에 노후 공동주택 시설개선을 포함시켜 취약계층의 안전복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2500가구를 대상으로 5억 6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다.
또한 올해에는 노인·아이 등 취약계층 및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과열화재를 예방하는 타이머콕 보급을 확대해 일상속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구축에 노력하겠다.
가스안전공사의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대표적인 안전기기 보급사업이다. 2012년부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위탁(협력)사업을 포함하면 총 135만 가구에 보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가스안전 강화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교통·지리적 여건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하고, 고령층이 많은 도서‧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복지등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2024년에 섬 지역을 대상으로 했으며, 2025년부터는 산간‧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약 5만 6000여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을 체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가스 및 LPG배관망 확대, 지방 인구소멸, 빈집 증가 등으로 현장에 방치되는 미사용 LPG용기로 인한 가스사고를 사전에 예방해기 위해 ‘방치용기 수거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약 265만(전체 인구의 5% 수준)에 이르는 등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가스안전 관리도 필요해졌다.
가스안전공사는 외국인 대상 현장 안전 홍보와 함께 법무부의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연계한 가스안전교육 강화를 통해 외국인들이 국내 가스 사용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된 안전관리 강화사업을 지속 발굴하는 등 지역·계층 간 안전격차를 줄여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 전담기관이다. 올해 수소안전 정책 추진은?
가스안전공사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전에 수소 전주기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가 2020년 7월 1일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수소안전전담기관의 역할은 수소안전 기준조사·연구·기술개발 및 안전 교육·홍보, 국제협력 수소사고 예방에 관한 기술개발 및 기술지원으로 어느 하나 소홀하게 할 수 없는 소명이다.
수소경제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수소를 사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전이 필요조건임에 따라 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사는 수소안전 5대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2024년 3월 개소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상용차의 내압용기 시험과 충전소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한다.
센터 설립 전에는 국내에 초고압 복합재료 수소용기 시험기관이 없어 대부분의 제조사가 국외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하고 있었지만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 이후 센터 시험 설비를 통해 국외 시험의뢰비 대비 약 60% 수준의 절감된 시험비용으로 국내기업 제품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1월 개소한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수소용품 4종(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의 법정검사와 성능평가를 수행한다.
또한 국내 수소용품 제조업체의 원활한 해외 수출을 위해 해외인증시험기관과 협업, 해외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12월 개소한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제품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시험 및 인증을 수행하기 위해 설비 안정화 중이며,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개소한 수소안전뮤지엄은 대국민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2024년 7월 개소한 수소안전아카데미는 수소안전관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법정교육 및 주문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수소 안전관리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Q. 가스안전공사의 기업 지원책이나 목표는?
지난 20여년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검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축적한 장비의 국제규격화·기술 신뢰도·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우선 570점 이상의 시험 장비를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했다. 각 장비는 TUV·CSA·SZU 등 해외 인증기관의 시험요건을 충족토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험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공사에서 동일한 절차·동일한 기준으로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운영 경험과 전문인력으로 시험 부적합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는 기술 자문 체계를 마련, 기업의 시간·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인증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시험 결과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며, 가스안전공사 성적서가 주요 해외 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같은 인프라와 제도적 신뢰 누적이 비용·기간 절감으로 이어져 캐나다·미국의 가스용품 인증을 받는 경우, 인증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이 현지보다 6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가스안전공사의 시험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지원 범위와 적용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방안은?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2023년 엔데믹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국민의 야외활동 증가로 야외 가스사고와 예측불가사고 등의 신유형의 가스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고 유형의 분석을 통해 각 유형에 맞는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하고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미디어 소비 형태를 분석해 안전수칙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문 등 전통매체 외에도 영상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니핑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에게 가스안전수칙을 홍보했고 AI를 활용한 숏츠로 안전수칙을 더욱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사는 충북 음성군에 ‘수소안전뮤지엄’을 운영하고 있으며, 뮤지엄은 수소의 특성, 안전설비 등에 대한 체험형 교육의 장으로서 EBS와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2025년 10월에 영유아를 위한 ‘수소 꿈틀놀이터’를 개소했고, 충청북도교육청 지역연계 교육기부사업인 ‘제1호 품꿈성장터’로 지정, 미래 수소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수소안전아카데미’를 통한 적극적인 인재 양성으로 수소의 안전한 사용이 가능토록 기여할 것이다.
Q. 가스업계에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에너지 사용 환경의 변화는 미래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대응하는가로 다가왔다.
변화에 앞선 안전관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인적 피해와 사회·경제적 피해로 가스산업의 발전은 지속하기 어렵다. 가스안전공사는 국민의 안전과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가스안전관리 사각지대의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변화를 준비하는 석유화학산업계에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성장을 시작하는 수소산업계에는 과도 규제 타파와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다.
아울러 공사는 국민이 안심하는 가스안전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미래형 가스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며 본연의 소명을 다할 것이다.
가스안전공사가 지켜온 지난 50년간의 가스안전 데이터와 첨단 AI를 활용하는 디지털 첨단 가스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스마트한 현장 관리체계 확립 등으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가스산업계도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도 철저한 안전실천을 부탁드린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