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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 불확실성 높아진 LNG시장…포트폴리오 재구성

    송고일 : 2026-01-02

    [에너지신문] 천연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LNG시장을 둘러싸고 한국가스공사, 발전공기업, 민간LNG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마련에 착수하면서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도 함께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천연가스 수요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탄소감축과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LNG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낮아지고, 신재생·원자력·수소 등 무탄소 전원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NG 발전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한국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내포열병합의 연료비원가가 LNG발전소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LNG직수입을 하고 있는 보령LNG터미널 야경)
    ▲ LNG직수입을 하고 있는 보령LNG터미널 야경.

    앞서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노후 석탄발전은 LNG로 대체하고, 신규 사업자 선정 등을 반영할 때 2023년 43.2GW였던 LNG발전설비는 2030년 58.8GW, 2035년 62.5GW, 2038년 67.0GW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NG발전량은 2023년 157.7TWh에서 2030년 161.0TWh 수준을 유지하다 정부의 신규 SMR 건설, 재생에너지 확대, 청정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2035년 101.1TWh, 2038년 74.3TWh로 감소하는 것으로 계획이 나왔다.

    당시 이같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SMR의 상용화, 청정수소·암모니아 상용화 기술 및 도입여부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아 장기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예측과 중장기 LNG도입 계획 수립, 중장기 도입계약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LNG발전설비는 늘어나지만 LNG발전량은 줄어드는 계획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전문가도 다수였다.

    더구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LNG 발전 비중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LNG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천연가스산업에 있어 장기천연가스 수요예측과 LNG도입계약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글로벌 LNG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시장가격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계약기간, 계약 물량 등에 따라 경쟁력있는 가격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국내 천연가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가스공사, 발전공기업, 민간LNG사는 각사마다 다양한 LNG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2025년 LNG수입량은 2024년 4633만톤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11월까지 국내 수입량을 보면 전년동기 4200만톤을 소폭 하회하는 4176만톤 수준이다.

    따라서 2025년 국내 LNG 총 수입량은 2024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와 발전용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가스공사 판매량은 도시가스 약 1900만톤, 발전용 약 1560만톤 등 총 3460~3500만톤 수준으로 관측된다.

    이는 2024년도 가스공사 판매량이 도시가스 1846만 3000톤, 발전용 1572만 7000톤 등 총 3419만톤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측된다.

    2024년을 사례로 보면 한국가스공사가 약 3410만톤을 수입하고, 민간 및 발전공기업이 약 1220만톤을 직수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국내 총 LNG 수입물량 중 가스공사가 74%, 직수입사가 26%를 수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4년의 경우 발전용 판매량 약 1573만톤 중 발전공기업에게 판매한 물량은 약 537만톤 규모이며, 민자발전사 등에 판매한 물량은 약 1036만톤 규모다. 2025년 11월말 기준으로 볼 때 발전공기업 판매물량은 전년동기보다 약 10% 감소하고, 민자발전사 판매물량이 약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민간 LNG산업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도 LNG직수입 1223만톤 중 발전용은 736만톤, 산업용은 487만톤으로 발전용과 산업용의 비중은 6: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LNG직수입 물량은 민간발전사가 약 80%이상, LNG직수입을 등록한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이 약 20% 수준에 육박하는 LNG를 직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한국가스공사 개별요금제 추진 현황.
    ▲ 한국가스공사 개별요금제 추진 현황.

    ◆ 가스공사 개별요금제 및 도입계약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를 공급받는 기존 평균요금제 계약이 끝나는 발전기와 신규 건설 발전기는 가스공사 개별요금제와 직수입 중 선택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는 신규 계약시 폐지되기 때문에 평균요금제 물량이 점차 감소하는 대신 2022년부터 실질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개별요금제는 2025년 12월 계약체결기준 누적 계약 372만톤으로 급증하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11개 발전사와 연간 372만톤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8개 발전소에 개별요금제 천연가스를 공급중이다. 2025년에는 발전공기업 중 4개사와 최초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한 곳은 GS EPS, 한국지역난방공사, 내포그린에너지, CGN율촌전력, 현대E&F, CGN대산전력, 한주,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등이다.

    여기에 지난 2025년 11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연간 11만톤 규모로 2028년 5월부터 10년간 수원열병합에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하고 매매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가스공사는 2025년 10월 한국서부발전이 건설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의 가스공급설비를 인수해 운영키로 했다.

    양사가 각각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협업을 통해 중복 구간을 공동 구축키로 함에 따라 배관 노선을 단축하고 설비규모를 최적화해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내포그린에너지, 현대E&F, CGN대산전력, 한국서부발전(공주복합,김포열병합) 등 5개 발전소에 연간 116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할 예정으로, 개별요금제 판매물량은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평균요금제 종료 발전사를 포함해 열병합발전, 산업체 자가소비 발전 등 다양한 수요처를 대상으로 맞춤형 도입조건 구성, 도입경쟁력 강화, 운영 최적화 방안 제시, 적극적 서비스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신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기존 오만 및 카타르 장기계약 종료 및 개별요금제 계약 확대에 따라 국제입찰을 통해 LNG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입찰결과 가스공사는 2025년 9월 트라피구라(Trafigura)와 2028년~2035년까지 7년동안 연간 약 230만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2028년부터 2038년까지 10년동안 연간 약 100만톤, BP와 2028년부터 2038년까지 10년동안 연간 약 70만톤 등 총 400만톤 규모의 신규 중장기 LNG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2028년부터 연간 약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10년간 추가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가스공사는 2024년 5월 41개 잠재공급선을 대상으로 공급제안서를 요청했으며, 2024년 6~10월 1~3차 제안서를 접수받아 최종 3개사를 선정, 2024년 12월 이사회에 보고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개별 협상을 벌이고 이사회 승인과 정부 수입승인을 받아 2025년 9월 계약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 계약사 확대에 따라 올해에도 상당한 물량의 신규 중장기 LNG도입계약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발전공기업과 민간사 동향은?

    자체 LNG터미널 건설을 모색하던 발전공기업들은 최근 자체 LNG터미널 건설을 철회하고, 국내 LNG수요 감소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기를 중심으로 리스크 분산을 위한 적정비율의 배분된 연료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가스공사 개별요금제와 LNG직수입 병행, 가스공사 LNG기지와 민간LNG터미널을 임차하는 방안의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고 있는 것이다.

    발전기별 경제적 연료구매, LNG저장탱크, 배관 등 인프라 이용여건, 계약 체결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가스공사 개별요금제와 LNG직수입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초 발전공기업의 LNG직수입을 이끈 중부발전은 2024년 Vitol과 기존 LNG계약을 3년간 연장키로 하면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약 20만톤을 직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의 ENGIE와 2027년부터 5~15년간의 중장기 계약을 통해 연간 약 40만톤의 LNG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6년 12월 상업 가동 예정인 세종발전소(발전용량 약 0.54GW), 함안발전소(약 0.5GW), 보령복합화력발전소(약 1.35GW), 보령신복합발전소(약 0.5GW)의 예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2025년 9월 토탈에너지스와 2028년부터 연간 약 50만톤 규모의 LNG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도입되는 LNG는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천포 3·4호기를 대체해 건설되는 고성천연가스발전소에 공급된다.

    남부발전은 2023년 5월 셰니어에너지(Cheniere)의 자회사인 셰니어마케팅(Cheniere Marketing International)과 약 40만톤의 장기 LNG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력 석유메이저기업과도 약 40만톤의 장기LNG구매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음성 1호기 공급용으로 지난 2021년 12월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와 2025년부터 15년간 연 30만톤의 LNG직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신규 LNG복합 발전기가 2025년 561MW에서 2034년 5772M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7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광양LNG터미널의 독점저장용량 14만kl를 10.5년간 임대하는 터미널이용계약(TUA)을 체결하고 LNG직수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가스공사 개별요금제와 LNG직수입을 병행한다는 전략으로 20년간 저장탱크 독점 임대용량 6만㎘, 기화송출용량 최대 67.95톤/hr을 임대하기 위해 동북아LNG터미널과 협의중이다.

    민간LNG사의 중장기 LNG 매매계약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GS에너지는 2028~2029년부터 약 10년간 연간 약 50만톤의 물량을 직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중 2028년부터 5년간 연간 약 40만톤의 LNG 직수입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가스는 약 40~50만톤 규모의 LNG를 직수입키로 수의계약 형태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입찰을 통해 2028년부터 약 40만톤 규모의 중장기 LNG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오일도 약 40~50만톤의 LNG 직수입을 위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LNG시장을 둘러싸고 플레이어들의 사업전략이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라며 “LNG 조달, LNG터미널 이용 등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한 시기”라고 의견을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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