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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LPG 수요 50% 넘는 석유화학, 업계 대응 방향은
송고일 : 2026-01-05[에너지신문] 공급과잉에 올해부터 사업 재편이 본격화될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가 양분하는 LPG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울산과 여수, 대산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가동률 축소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석유화학용 LPG는 지난 2010년대부터 전체 LPG수요에서 45%에서 50%를 웃도는 수준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대산 석유화학 단지 전경.이런 가운데 정부는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에틸렌(C2H4) 생산량 1470만톤 가운데 18~25%에 해당하는 270만~370만톤을 감축할 것을 LG화학, 여천NCC, 대한유화,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석유화학사에 요구하고 있다.
설비 감축과 가동률 축소가 본격화되면 온실가스 감축 차원에서 투입되는 석유화학용 LPG공급 물량도 덩달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프로필렌 생산시설도 등락하는 국제LPG가격과 설비 과잉과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 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잇는 가운데 NCC기업들에게는 직격탄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침을 겪고 있는 프로필렌 사업은 PDH 공장 가동률이 70%대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프로필렌 가격 하락에 공장을 돌릴수록 마진이 떨어지고 국제LPG가격에 따른 원료비 부담이 몇 년째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도 지난 2023년부터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LPG 투입량이 늘어났지만 중국,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발 기초원료 제품 생산 및 물량 공급에 석유화학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대러제재, 관세로 촉발된 경기침체 국면이 국제유가 약세 현상을 초래하면서 그나마 원료비 부담을 낮추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 둔화와 석유화학 제품 판매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 국면에 빠져 있는 실정인 셈이다.
이 때문에 에틸렌 생산량 감축, 전기요금 감면,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 등 석유화학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되면 앞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이 언제 본 궤도에 다시 오르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정부 ‘선 자구노력·후 지원’
지난해 8월 정부에서는 석유화학업계의 ‘선 자구노력·후 지원’ 방침을 밝히며 석유화학업계의 자구노력과 이행방안을 지난해말로 못 박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물적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식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처음으로 요청했다.
제출된 사업재편계획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사업을 분할한 후 HD현대케미칼(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합작회사)과 합병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과잉문제로 지적돼 온 NCC 설비와 범용 석유화학 제품 설비 일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중장기 수익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노후 설비인 여수 제1공장(에틸렌 기준 연산 120만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산업단지에서 GS칼텍스와 설비 통합을 전제로 한 합작법인(JV) 설립에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대산 산단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152만 5000톤 LG화학의 130만톤 협업 모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 S-OIL, 대한유화 등 울산 산단도 용역을 통해 연산 66만톤 규모의 NCC 문을 닫고 폴리머공장을 S-OIL이나 대한유화와 공동 경영으로 에틸렌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다.
따른 수익성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불안정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법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 국회 통과한 석유화학특별법
국회를 통과한 석유화학 특별법에는 △설비 통폐합 등 사업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허가 절차 통합·간소화 등 규제 특례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R&D 지원 △정책자금 지원을 포함한 재정·금융 지원 △ 과세이연 등 세제지원까지 신속한 사업재편을 위한 지원책이 반영됐다.
또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및 재직자 교육·훈련지원과 수입동향 등 통계 작성·제공을 통한 산업 전략 수립 지원에 이르기는 지원 방향이 포함됐다.
국회를 통과한 석유화학특별법 제정안은 사업재편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하는 기업들에 정책적 지원 기반 제공되며 중장기적으로는 화학산업 전반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납사 대비 LPG가격 경쟁력(위) 및 연도별 석유화학용 LPG 판매 비중.■ 석유화학용 LPG 경쟁력은
지난해 9월말까지 석유화학용 LPG는 417만 9000톤으로 같은기간 809만 7000톤의 전체 LPG판매량 가운데 51.61%에 비중을 차지했다.
울산, 여수, 대산 소재 석유화학업체로 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LPG는 부지를 비롯 시설비를 석유화학사가 부담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LPG를 공급받는다.
석유화학용 LPG는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는 석유화학사와 안정적 판매처 확보라는 LPG수입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국내 에너지안보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수요를 기반으로 LPG수입사는 중동이나 북미지역에서 구매력을 높여 저렴한 가격에 LPG도입기반을 갖추고 이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