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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풍력 발전, 2025~2029년 46GW 확대 전망

    송고일 : 2026-01-06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미국 풍력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2025년 한 해에만 7GW 이상의 신규 풍력 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와 미국청정전력협회(ACP)가 공동 발간한 'U.S. Wind Energy Monitor'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실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46GW의 신규 풍력 설비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물량은 이전 전망과 큰 차이가 없지만, 2026년과 2027년이 각각 10.7GW, 12.7GW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다수 프로젝트가 개발 파이프라인을 통과하며 본격화되는 데 따른 결과다.

    2025년 3분기 풍력 설치량은 932MW로 당초 예상보다 23% 낮았지만, 2025년 4분기에는 연간 예상 설치량의 52%에 해당하는 3.8GW가 설치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빈 주문 회복… 가시성은 제한적

    미국 풍력 터빈 주문량은 분기 기준으로 반등해, 이른바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분기에만 2GW 이상의 확정 주문이 이뤄졌으며, 이는 최근 9개월간 최대 규모이자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우드맥킨지는 △터빈 제조사(OEM)들이 프로젝트별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점 △현장 시공이 아닌 부품 오프사이트 제조 방식으로 착공 요건을 충족하는 사례 증가 등의 요인으로 시장 가시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 이후 시장 약세가 예상된다. 인허가 문제와 개발 제약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비활성화되면서, 2020년대 후반 설비 확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드맥킨지 리서치 디렉터 레일라 가르시아 다 폰세카(Leila Garcia da Fonseca)는 “미국 전력 시장은 지난 10년간 수요가 정체된 이후, 현재는 160GW 규모의 대형 부하 증가 계획이 추진되며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경쟁력 있는 풍력 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0.7%)을 크게 상회한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전체 피크 수요 증가분 90GW 중 약 59GW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풍력이 기저부하 대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상풍력, 서부 지역 중심 성장 지속

    향후 5년간 육상풍력 신규 설비 전망치는 39.8GW로 변동이 없다. 2025~2027년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이미 모두 터빈 주문을 확보했으며, 이 중 60% 이상이 착공 또는 시공 단계에 들어섰다. 설치는 와이오밍, 뉴멕시코 등 서부 지역이 주도하며, 해당 지역은 이 기간 전체 설치량의 34%를 차지할 전망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뉴멕시코 패턴 에너지(Pattern)의 3.5GW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콜로라도 인베너지(Invenergy)의 998MW 타우너 에너지 센터 등이다.

    지리적 확장도 이어지고 있으며, 아칸소주는 코델리오(Cordelio)의 Crossover Wind를 통해 첫 대규모 육상풍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또한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리파워링 시장도 활발해, 향후 3년간 18개 프로젝트에서 2.5GW 추가 설비가 예상된다.

    해상풍력, 단기 조정·중장기 불확실성

    해상풍력은 2025년 4분기 혹독한 겨울 기상 여건으로 설치 속도가 둔화되며 일부 물량이 2026년으로 이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야드 윈드(Vineyard Wind)는 3분기에만 15기의 터빈을 연결하고, 연초 이후 200GWh의 전력 생산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행력을 보여줬다.

    가르시아 다 폰세카 디렉터는 “미국 해상풍력은 이중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 건설 중 프로젝트는 순조로운 반면, 2027년 이후 프로젝트는 설치선 부족으로 지연 및 계약 해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해상풍력 부문이 재무적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관세 불확실성을 풍력 시장의 핵심 리스크로 꼽았다. 우드맥킨지는 관세 영향으로 2026년 터빈 비용이 상승한 뒤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육상풍력 CAPEX는 2029년까지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르시아 다 폰세카 디렉터는 “미국 풍력 터빈 가격은 상충하는 시장·규제 요인이 맞물리며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2028년 이후에는 국내 제조 설비 과잉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으로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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