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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업계, 은 가격 급등에 ‘구리 전환’ 가속

투데이에너지
2026-01-26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태양광 셀 금속화 공정에서 은을 대체할 구리 기반 기술이 본격적인 전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PV Magazine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2026년을 태양광 산업의 ‘탈(脫)은’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최근 트로이온스당 94달러를 돌파했던 은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 고점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 론지(Longi)가 구리 기반 금속화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중국의 금속화 페이스트 업체 DK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DK Electronic Materials) 역시 기가와트(GW)급 고객이 고구리 페이스트를 상업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국제태양에너지연구센터 콘스탄츠(ISC Konstanz)의 라도반 코페첵 소장은 “태양광 산업은 대형 기업의 움직임을 빠르게 따라가는 구조”라며 “구리로의 즉각적인 전환은 기술적·경제적으로 모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리 스크린 프린팅 기술은 신속히 도입할 수 있으며, 최근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개발사들의 수용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페첵 소장은 “기술이 제대로 구현될 경우, 구리 금속화 모듈의 성능은 기존 은 금속화 모듈과 차이가 없다”며 “다만 확산 방지층과 이미터 접촉 형성 등을 위해 은 사용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와트당 2~3mg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닝 송 교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충분하다면 소폭의 효율 저하는 산업적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신뢰성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 전제”라며 “효율 손실을 모듈 및 시스템 설계 차원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진들은 기존 스크린 프린팅 공정 내에서 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단기적 접근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대체 금속 페이스트 기술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닝 송 교수는 “생산 라인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은 절감 전략이 단기적으로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태양광 셀 금속화 기술의 경쟁력이 특정 금속이 아닌, △낮은 접촉 저항 △재결합 손실 최소화 △높은 전도성 △미세 그리드 구현 가능성 △장기 신뢰성 확보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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