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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안에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송고일 : 2026-02-05
[에너지신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재부상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통해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방이 국제유가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공급과잉 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실제 공급차질을 초래할 정도의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상승 랠리는 조기에 진화되고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022년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당시 국제유가는 급등했으나 원유공급이 원활함을 유지하자 빠르게 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1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전월말 대비 13.6%, 아시아지역 휘발유가격은 2.4%, 미국 천연가스가격은 18.1%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시위 사태 후 미국-이란 충돌 우려, 美 강추위에 따른 생산차질, 달러 약세 등이 겹치며 4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도 상승세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휘발유가격은 아시아가 2.4%, 미국 12.7%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인 가운데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강추위로 2월 인도분이 100% 이상 상승했지만 3월 인도분은 계절성 약화로 급등 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원유 선물시장 및 실물 지표에 따르면 WTI의 경우 백워데이션 강화, 투기 순매수포지션이 소폭 증가하면서 WTI 근월물과 6월물 가격스프레드(週평균)는 12월 셋째 주 배럴당 0.16달러까지 낮아졌으나 1월 마지막 주 1.46달러로 상승했다.
미국-이란 충돌 가능성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뉴욕상업거래소 WTI 선물옵션의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은 12월초 9800만배럴에서 1월27일 1억 6200만배럴로 증가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와 중동 불안 등이 매수세 유입을 촉발시켰다.
미국 실물지표는 원유재고가 소폭 증가하고 휘발유재고는 큰 폭 늘어났다. 원유재고는 1월 23일 4억 2400만배럴로 전월 마지막 주 대비 86만 6000배럴 증가(+0.2%)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2억 5700만배럴(+2288만, +9.8%)로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원유생산은 1월 들어 4주 연속 감소하며 일일 1370만배럴로 전월보다 13만 1000배럴 감소(-0.9%)했으며 원유수출은 1월 중 일일 421만배럴(+7.1%)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 생산은 증가한 가운데 사우디 OSP는 인하, 중국 원유수입의 경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월 OPEC 생산은 이라크 생산 회복 등으로 전월 대비 일일 10만 5000배럴 증가한 2856만배럴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12월 원유수입은 5597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미국의 對이란 군사행동 가능성에 주변국들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연초 이란 시위 사태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핵연료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보유 제한 △친이란 시아파 무장조직에 대한 배후 지원 포기 등을 요구했다.
일각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임박했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도 현 이란 정권이 전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자칫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만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우디, 오만, 카타르 등은 국제유가 불안 등을 이유로 미국에 對이란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은 對인도 관세 인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러시아산 원유 수입국 2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수입(일일 138만배럴, 전월비 -22%) 비중이 27.4%로 2년래 최저 수준 기록했다.
반면 OPEC산 비중은 53.2%로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인도에 대한 관세를 50%(기존 25%+ 추가 25%)로 인상한 바 있는데 최근 추가 25% 관세에 대해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세계 수요 전망을 상향했지만 대규모 공급과잉 전망은 유지했다.
IEA는 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수요가 전년대비 일일 93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 전망보다 7만배럴 상향한 수치(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향조정)이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일일 369만배럴의 대규모 공급과잉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1분기 중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425만배럴(세계 수요의 4%)의 상당한 공급과잉을 예상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