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 인도네시아, 세계 최대 니켈 광산 쿼터 '70% 삭감'

    송고일 : 2026-02-12

    인도네시아, 세계 최대 니켈 광산 쿼터 '70% 삭감'으로 가격 급등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니켈 광산에 대해 생산 쿼터를 전격 삭감하면서 국제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니켈 가격 하락세를 저지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급 통제' 전략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랑스 에라메트(Eramet)와 중국 청산홀딩스가 운영하는 '웨다 베이(Weda Bay)' 광산의 올해 생산량을 1,200만 톤으로 제한했다. 이는 2025년 승인된 4,200만 톤 대비 약 71%나 축소된 규모다.

    국가 차원의 대대적 감산 단행

    이번 조치는 특정 광산에 그치지 않고 니켈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올해 전체 니켈 원광 생산 쿼터를 지난해(3억 7,900만 톤)보다 1억 톤 이상 줄어든 2억 6,000만~2억 7,000만 톤 수준으로 묶어두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벤치마크 가격은 2% 이상 급등하며 톤당 18,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쿼터 축소가 글로벌 수급 균형을 바꿀 '스윙 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권국의 공격적 행보

    인도네시아가 감산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자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발 물량 공세로 니켈 가격이 폭락하면서 전 세계 경쟁사들이 문을 닫았지만, 정작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마진 축소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정부가 직접 가격 하방 지지에 나선 것이다.

    맥쿼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정제 니켈 공급 점유율은 2015년 6%에서 지난해 65%까지 급증했다. 이제는 양적 팽창보다는 가격 조절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공급망 '비상'

    인도네시아의 전력적인 공급 제한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의 발레(Vale)는 이미 올해 쿼터 승인을 받지 못해 현지 채굴을 일시 중단했으며, 에라메트 역시 정부를 상대로 쿼터 상향 조정을 위한 긴급 협상에 들어갔다.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BHP 등 서구권 대형 광산업체들이 이미 니켈 사업을 접거나 매각 중인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니켈 공급망의 '중국-인도네시아 동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이전 수도권 내 공공소각시설 확충, 신속 진행해 민간 의존 낮춘다 다음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 고양창릉 복합발전 현장 점검

간편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