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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 바닷물서 수소 추출 기술 개발… 효율 12.9% 달성

    송고일 : 2026-02-13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바닷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바닷물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븐(The Driven)은 호주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Sydney) 연구진이 액체 금속 갈륨(Gallium)과 햇빛을 결합해 민물과 바닷물에서 직접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린수소는 그동안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에 의존해 왔다. 이 방식은 염분에 의한 설비 부식 탓에 반드시 값비싼 정제 과정을 거친 민물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랐다.

    연구팀은 갈륨을 물에 넣고 빛을 쬐는 방식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액체 갈륨 표면은 다른 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는 비점착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이 확보한 수소 생산 효율 12.9%는 1950년대 6%로 시작해 1990년대에야 10%를 넘겼던 실리콘 태양전지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초기 단계 기술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남은 산화수산화갈륨은 다시 갈륨으로 환원해 공정에 재투입할 수 있다. 칼란타르 자데 교수는 "첫 실험에서 얻은 12.9%의 효율은 상업적으로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배터리와 경쟁해야 하는 승용차 시장이나 탄소 감축이 절실한 제조업 현장에 저렴한 수소를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 대학교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전 단계인 중규모 반응로(Reactor) 구축에 나설 계획으로, 이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면 해안선을 보유한 국가들의 수소 생산 주권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다만 핵심 소재인 갈륨의 수급 안정성과 가격 변동성은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 확보와 더불어 액체 금속 리사이클링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증 체계와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향후 시장 패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시드니 대학 화학 및 생체분자 공학부 쿠로시 칼란타르 자데(Kourosh Kalantar-Zadeh) 교수팀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세계적 권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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