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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천연가스 자원 개발 가능성 주목

    송고일 : 2026-02-23

    베네수엘라 국기와 유전 펌프 잭 이미지 컷/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후, 세계 7위 천연가스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가스 자원 개발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20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약 5조 5천억 세제곱미터(BCM)에 달하는 막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기술 인력과 자본 부족, 미국 제재 등으로 인해 개발이 지체되어 왔다.

    마두로 체포 후 미국 관리들과 협력하는 델시 로드리게스 과도정부 대통령은 올해 1월 29일 유기 탄화수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법은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 세금 및 로열티 인하, 국제 분쟁 중재 접근성 제공 등을 골자로 한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월 11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석유·가스 인프라를 시찰하고 로드리게스 과도정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라이트 장관은 카라카스 연설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올해 천연가스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천연가스의 가장 유력한 수출 경로로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거론되고 있다. 1999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트리니다드는 가동이 부분적으로 중단된 LNG 수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베네수엘라 가스 공급이 재개되면 터미널을 완전히 재가동할 수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북부의 드래곤 가스전은 트리니다드의 히비스커스 천연가스 플랫폼에서 불과 9마일(약 14.5km) 떨어져 있어 파이프라인 건설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네덜란드/영국 합작 회사인 쉘은 드래곤 가스전에서 트리니다드 수출 터미널까지 가스를 공급하는 데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가동 시작 후 2년 안에 연간 약 15억 입방미터(BCM)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 리뷰에 따르면, 쉘은 2월 중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으로부터 석유·가스 시추 작업 재개 승인을 받았으며, 2026년 3분기에 새로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페를라 가스전은 이탈리아 ENI, 스페인 렙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합작 투자로 운영되며, 연간 약 31억 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 주요 생산 지역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수출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다.

    유럽 주요 석유·가스 기업인 ENI와 렙솔은 1990년대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주로 국내 소비를 위한 천연가스 생산에 주력해 왔다.

    베네수엘라의 이웃 나라 콜롬비아는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 부족 문제를 LNG 수입으로 해결해 왔다.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에코페트롤은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보수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는 현재의 LNG 수입 전략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생산 속도로는 2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약 240억 입방미터(BCM)에 불과하지만, 만약 미국과 같은 비율로 생산한다면 연간 약 3670억 입방미터(BC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80%는 석유 시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며, 포집할 수 없는 천연가스는 대량으로 태워 없애고 있다. 만약 이 천연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면 수출도 가능하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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